스스로 정한 원칙도 파괴한 mbc, kbs

『표현은 객관성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로 오해될 수 있는 말은 가능한 한 피한다』
kbs와 mbc는 지난 석 달 간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자신들이 정한 내부의 보도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두 방송은 외부로부터의 응징 이전에 내부적인, 자율적인 문책을 해야 할 의무를 스스로 정한 것이다.


1998년 9월3일부터 시행된 KBS의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방송 보도의 핵심 지침으로서 公正性과 眞實性을 들고 있다.

이 지침에 의하면 공정성은 『어떤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과 생각이 같은 취재원이나 사례만을 편향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성에 대해서는 『진실 추구를 위한 방송 제작자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의 다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지침은 또 『정치는 주로 글의 형태로 이루어졌지만 현대 정치는 말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만큼 방송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가치판단에 대해서도 『어느 사안에 대해 한편의 당사자나 한 정당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한다면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으므로 특정 사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공평하게 수렴하여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고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MBC는 2003년 12월 개정한 방송 강령에서 『표현은 객관성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로 오해될 수 있는 말은 가능한 한 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MBC는 공정 보도의 조건에 대해서 세 가지로 구별하고 있다. 첫째, 균형 보도로서 사회적으로 논란거리를 다룰 때 대립적인 견해를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한다. 둘째, 지지의 정도는 약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의견도 전달함으로써 다양한 사회계층의 견해를 폭넓게 제시하도록 한다. 셋째, 보도와 논평은 엄격히 구분한다. 취재원의 의견임을 가장하여 기자 개인의 의견을 보도에 삽입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