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을 '제보자'로 연출 의혹

MBC, "다 끝난 얘기...더 할 말 없다"
2006년 8월29일 PD수첩과 관련, PD수첩 측이 방송 제작진(制作陣)을 제보자(提報者)인 것처럼 연출(演出)했다는 주장이 나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기자는 11일 조갑제닷컴을 통해 문제의 방송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장면의, 서로 다른 제보자 B, C가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제보자 B, C가 동일인인지 여부는 이미 2006년 6월 월간조선과 MBC간에 분쟁이 됐었다. 같은 달 언론중재위원회는 프레스센터 사무실에서 중재절차에 나섰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인물들은 『PD수첩 스스로 제보자 B, C는 실제 제보자가 아닌 PD수첩 제작진이었음을 밝혔다』고 기자에게 제보했다.

<「화면조작 아니냐?」논란 일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제보자 B, C의 모습이 똑같아 논란이 되자, PD수첩 측은 이 같은 해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송 제작진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실제 제보자인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화면조작(造作)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PD수첩 담당자는 「제보자들이 신변상의 이유로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극구 꺼려해 부득이 내부 직원을 촬영했다. 그것은 방송관례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제보자 연출(演出) 부분은 끝까지 논란이 됐으나, MBC와 월간조선 양측이 소송으로 번지는 것을 모두 꺼려해 MBC의 반론주장을 실어주는 수준으로 분쟁이 중재됐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11일 취재과정에서 이에 대한 MBC PD수첩 측의 입장을 물어본 바 있다.

기자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절차에 참석했던 참석자들이「PD수첩 담당자 스스로 방송 제작진을 제보자인 것처럼 연출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PD수첩 측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PD수첩 측은『이미 월간조선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다 끝난 얘기이다. 더 할 말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참고] 7월11일 기사 [참 이상한 사진 두 장…2006년 8월29일 PD수첩]

MBC PD수첩이 동일(同一)한 인물을 복수(複數)의 제보자인 것처럼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2006년 8월29일자 PD수첩. 당시 이 프로그램은 한 화장품회사의 과장광고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방송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장면의, 서로 다른 제보자 B, C가 동일한 모습이라는 점. 익명으로 등장하는 B와 C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 반지 낀 손가락과 상`하반신 외형까지 같다. B와 C를 인터뷰하는 기자와 주위 모습도 역시 같다.

방송 내용을 확인한 기자는 10일 PD수첩 측에 「B와 C가 서로 다른 사람인지 아니면 같은 사람을 여러 사람인 것처럼 연출한 것인지, 또는 실제 제보자인 것은 맞는지」물어보았다.

PD수첩 측은 이에 대해 『이미 월간조선이 문제를 제기해 언론중재위에서 (월조 측이) 패소한 사건』이라며 『다 끝난 얘기』라고 말했다. 기자는 다시 B와 C의 동일인(同一人) 여부만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PD수첩 측은 『더 할 말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월조, 『세 명의 제보자는 동일인』보도>

PD수첩 주장처럼, 월간조선은 2007년 6월호 「방송 횡포에 한국 떠난 화장품 업체 3LAB」이라는 기사에서 『방송에 등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세 명은 동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었다.

PD수첩은 이 부분을 포함해 당시 월간조선의 기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으나, 월간조선은 MBC의 반론보도문을 게재해 주는 것으로 분쟁을 매듭지었다.

MBC는 2007년 8월호에 실린 반론보도문에서 제보자 문제와 관련, 『PD수첩 제작진은 제보자 수를 조작한 일이 없고…월간조선 측도 이를 사실로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반론보도문에는 제보자 B와 C가 동일인인지 아니면 연출이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다.

눈으로 보기엔 동일한 사람이 복수의 제보자로 등장하지만, PD수첩 측의 취재거부와 명확한 설명이 없는 반론보도문으로 2006년 8월29일 PD수첩 제보자 관련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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