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될 일이 일어났다"

이게 국민 가슴에 와 닿겠는가? 어떤 놈이 이런 구절을 써서 대통령께 내놓는가?
현상황에서 李대통령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인간은, 바로 연설 기획 비서관이다. 李대통령이 적기에 적절한 말을 몇번만 했다면 이 소동, 공천파동에서부터 강부자, 고소영 내각, 광우 난동에서 이 빌어먹을 금강산 살인사건까지 포함하여 국민에게 일체감, 내지 동질감,그리고 자존심의 고양까지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번 금강산 살인사건만을 보자.

'있을수도,있어서도 안될 일이 일어났다'

이것이 대통령의 말씀 요지다. 이게 국민 가슴에 와 닿겠는가? 어떤 놈이 이런 구절을 써서 대통령께 내놓는가? 보다 절절하고 사무치고 공감을 얻을수 있는 단어가 많다. 생각해 보시라. 이럴 때 '가슴이 찢어집니다'라 왜 못쓰는가? 분노하며 호통쳐야만 할 때는 '아침이슬'을 찾았다.

민족이 무엇보다 우선인 것처럼 주장하면서도 동족을 관광 명목으로 그것도 거금을 받고 끌어들여 금지 구역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등에 총을 두 발이나 쏴 죽였다. 이런 천인공노할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있어서도 있을 수도' 어쩌구 하는 수수께기 같은 원고를 써 올린단 말이냐?

제발 절절하게 현실을 느끼거라, 이 웰빙 인간들아. 너희들이 잘만 했다면 대통령이 이 지경까지 안되었다. 첨언, 대통령 이야기는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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