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라"

애국단체 '황장엽 인권탄압 중단촉구' 기자회견 열어
자유진영 시민단체들이 DJ 집권 이후 사실상 구금상태나 다름없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라이트코리아 등 9개 단체는 1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황장엽 선생 인권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DJ·노무현 정권 기간 동안 자행된 황 전 비서에 대한 활동방해, 테러·협박 행위를 현 정부가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황 전 비서가 망명할 당시 김영삼 정부는 부총리 급의 예우와 모든 정치활동을 보장했으나 DJ·노무현 정권은 황 전 비서에 대한 외부 접촉을 제한하는 등 연금 상태로 공개적 활동을 방해해왔다”면서 “심지어 병이 발병되어도 친지와 의사의 방문까지 허용하지 않아 옥중 생활 이상의 인권침해를 자행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은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도 경찰은 어떤 감시도 하지 않는다”면서 “황 선생에 대해 감시를 지속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거주 및 이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인권탄압의 괴수 김정일의 눈치를 보던 좌파정권이 교체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 수호에 가치를 두는 보수정권이 들어선 만큼 이제 황 선생에 대한 신변보호를 명목으로 자행되고 있는 신변감시·활동제재 등의 헌법에 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황장엽 선생에 대한 신변감시 해제 및 자유 활동 보장 ▲언론-방송과의 인터뷰 및 강연·정치활동 허가 ▲북한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고 북한 자유와 및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것 등을 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부종합청사 건너편(직선동 현대상선 앞)에서 황 전 비서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 이덕남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프리존뉴스>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정부가 황 선생님의 언론·방송 인터뷰 및 정치활동 등을 허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황 선생님은 북한 정권과 그들의 대남전략을 꿰뚫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대북 사업 전반에 있어 황 선생의 조언을 듣는다면 금강산 테러와 같은 만행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황 전 비서가 고령인 점을 언급하며 “선생께서 이대로 돌아가실 경우 남북통일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북한동포들은 김정일의 폭정보다 남한의 굴욕적 대북정책에 더 분개하고 있다. 자신들을 폭정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구심점’인 황 선생마저 이대로 세상을 떠난다면 북한동포들은 남한동포들을 더 이상 ‘동포’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를 비롯, 홍순경 탈북자동지회 회장, 김용화 탈북난민인권협회 회장, 허강일 통일을준비하는탈북인협회, 김태범 평화통일연합회 사무총장, 백한기 6.25남침피해유족회 회장,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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