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없는 집단'인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객 사살 사건 이후 자존심 없는 웰빙 정당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公憤心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며칠 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국회가 나서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며 “여야 대표로 구성된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를 설치해 남북 정치회담을 열 것을 북한에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의 의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 정착, 남북경협 방안, 식량과 자원 문제, 인도적 현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덧붙였다(한겨레 신문). 북한에서 의회 역할을 하는 것은 최고인민회의이다. 이 조직은 김정일의 擧手機(거수기)에 불과하다. '정치회담'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북한엔 진짜 정당이 없고 진짜 정치가 없다. 있는 것은 가짜들이다. 가짜를 상대로 회담을 하면 남는 것이 있는가? 도깨비와 밤을 지새며 씨름을 해도 남는 것이 있는가?
우리가 與野대표단을 만들면 반드시 그 안에 親北의원이 낄 것이다. 소위 남북정치회담을 하면 한나라당은 남북한 좌익 사이에 끼여 고립될 것이 뻔하다. 이런 식의 소위 정치회담은 북한정권의 對南공작 전술에 나오는 고전적인 숫법이지만 다행히 남한측이 넘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에 특사를 보내자는 건의를 대통령에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세상에 犯人을 찾아가서 사과를 받아오는 수도 있는가?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저자세로 비친다. 사과를 받기 위한 구걸이다. 對南사과특사가 와야지 왜 사과구걸 對北특사가 가야 하는가? 한나라당의 노예근성은 그 바닥이 어디인지를 알 수 없다.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신념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조에서 민주공화국임을 선언하고 제3조에서 그 민주공화국의 영토는 북한지역에까지 미치므로 제4조가 규정한대로 북한을 자유통일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이 3개항의 헌법조문에 따라서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유일한 合法 정통국가가 된 것이고 북한정권은 反국가단체가 된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헌법제3조 영토조항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한 적이 있다. 북한지역에 대한 영토권을 포기하자는 뜻인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통일을 포기하는 것이 될 뿐 아니라 합법성과 정통성도 포기한다. 反국가단체 북한과 同格으로 내려 앉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행태는 이념을 버린 실용노선, 즉 장돌뱅이의 타산 수준이다. 내가 김정일이라면 한나라당이 제의한대로 정치회담도 받고, 對北특사도 받아내 한나라당과 李 대통령을 갖고 놀겠다.
김정일을 굶겨야 북한주민을 배불리 먹일 수 있고, 김정일을 압박해야 사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정일을 힘이 아니라 세 치 혀로써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여름 휴가 때 독서를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영혼 없는 집단' 한나라당의 구걸행각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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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3,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