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형] "남한 좌익, 3백만 이상으로 봐야"

소련 공산당에 버금가는 남한 좌익의 역사
 
한국논단 8월호 표지

한반도의 공산당 역사는 이제 그 종주국이던 소련 공산당의 역사에 버금갈 만큼 길다.

 

그들의 전략과 전술은 레닌·스탈린·모택동·김정일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갈고닦아 세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그 지도자 김정일을 전략전술로나 선전선동으로 당할 자가 없다.

그들을 가리켜 ‘악의 축’이라 했던 미국의조지 W. 부시마저도 구렁이에게 몸통을 감기는 사자새끼모양 꼼작도 못하고 있다.

 

그 무서운 공산주의자들이 휴전선 이남으로 스며들기 시작한지 반세기가 넘었다. 그동안 양성된 공산주의·사회주의 사상으로 의식화된 한국인 수는 얼마나 될까? 그 정확한 통계숫자는 잡기 힘들다.

다만 그들의 남한 내의 뿌리는 넓고 길고도 깊다. 먼저 1945년 해방 후 1948년의 건국을 거쳐 1950년 6.25남침이 있을 때까지의 공산주의자들의 수는 집계된 것이 있다.

 

1946년 4월29일 현재 공산주의자들의 총집결체인 ‘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 산하 20개 좌익 정당·사회단체 구성원의 수는 7백97만7천2백81명으로 당시 민전은 집계하고 있었다.

그중 중복됐거나 실재하지 않은 허수가 상당히 있다. 예컨대 ‘전국농민조합연맹’의 회원이 3백53만 명으로 돼 있으나, 그 대부분이 문맹인 이들에게 “도장 찍으면 쌀 배급을 준다”고 속여 백지위임한 것으로 그 대부분이 본인의사와는 다르게 ‘연맹원’이 된 것이다.

전향했다 다시 전향한 보도연맹원 1백40만 명

그 반증으로 1948년 5월10일 실시된 남한의 총선거에서 유권자의 90.82%(7백88만4천95명)가 투표에 참가한 것을 들 수 있다. ‘농민연맹’말고 또 하나의 허수가 있다. 소위 ‘재일조선인연맹’ 1백20만 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었다. 따라서 농민이 줄잡아 3백만 재일동포 1백여만 명 등 4백여만 명이 실재하지 않은 좌익들의 ‘조직원’들이었다.

남는 것은 3백수 십만 명인데 그중에서도 조선공산당(105,081명), 조선인민당(170,000), 조선신민당(180,000), 노동자합전국평의회(1,500,000), 조선청년동맹 등등은 조직원 상당수가 중복되어 있었다. 그래도 3백만 내외의 공산주의자들이 실재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중 정부가 수립되고 정치·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갔던 1949~1950, 6.25까지 정부당국의 선무와 회유로 그 절반에 가까운 1백40여만 명이 전향했다. 이들은 ‘보도연맹’이라는 새 이름, 새 반공조직에 흡수되어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짐했다.

그런지 얼마 후 6.25남침이 시작됐다. 보도연맹 대부분이 다시 빨갱이로 복귀했다. 이들은 인민군 선발대에게 숨어있는 경찰·군인과 그 가족들, 서북청년회, 대동청년단 등의 집과 가족을 앞장서 안내하며 살육하는데 동참했다. 전향하지 않은 순수 빨갱이 1백50만 명과 전향했던 보도연맹원 1백40여만 명은 한국 내 좌익의 뿌리를 이루었다.

이들은 6.25전쟁당시 6.28 서울탈환 때까지 3개월여 동안 방방곡곡을 헤집고 다니며 ‘반동분자’를 색출, 살육하는데 앞장섰다. 석 달 후 국군이 돌아와서는 보도연맹원에게 무참히 당한 사람들의 안내로 많은 좌익들이 총살당하기도 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그 경위는 싹 빼놓고 일부 국군이 보도연맹원을 총살하는 장면만을 부각시켰다.

한국 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左派

그리하여 남한 내에 잔존하는 빨갱이는 3백만 명 이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박정희 정권 중기까지도 이들은 이른바 연좌제로 말미암아 취직·결혼·진급·승급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이들은 그 후 자녀를 낳고 그 자녀들이 결혼해 손자들 세대가 지금 30대는 됐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지금 한국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좌편향 됐을 것이다. 과거의 보도연맹원만을 기준으로 해도 3세대쯤이 지난 지금 그 수는 천만을 헤아린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요직에 이들을 중용했다. 이름을 대면 금세 알만한 그런 인사들이 얼마든지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의 조직적인 금전살포와 주사파의 양성, 그리고 김대중·노무현 정권하의 전교조 등의 의식화 작업으로 공산주의 동조자 또는 사상적으로 좌편향 된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6월24일자 각 신문에 보도된 중·고생 안보의식 설문조사에서 미국(28.4%), 일본(27.7%)이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대답한 것은 전교조 교육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빨갱이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부·사법부 등의 권력핵심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다고 보아야 한다. 내놓고 친북·반미하는 민노당이나 통합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여당으로 알려진 한나라당도 그런 거미줄 권역 밖에 있다고 할 수 없다.

공산주의 전문가 ‘척 다운즈’의 충고

이런 상황 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가 지난 5월22일 만난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에게 ‘나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나, 그 후 6월19일의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청와대 뒷산에서 청계천의 촛불을 보고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면서 뼈저린 반성을 했다”고 말한 것 등을 보면 그 역시 붉은 거미줄에 얽혀 있다는 것을 감지케 한다.

(중략) 한반도와 공산주의 전문가인 척 다운즈(Chuck Downs) 씨에 따르면 공산주의자들은 1) 회담을 위한 전제조건을 만들고 2) 교섭상대의 주의의 초점을 돌릴만한 사건을 만든다 3) 교섭이 끝난 문제를 재교섭하라고 요구한다 4)교섭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재료로서 거짓문제를 도입한다 5)책임을 전가한다 등 20가지 특성을 들고 있다.

그러한 공산주의자들과 교섭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 이기는 길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발언 하나하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극한적인 인내와 냉정과 스테미너를 보여야 한다고 한국 휴전회담 유엔군 측 대표 알레이 A. 버크 제독은 말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공산당은 당황하며 내부에 혼란을 일으킨다고 버크는 장담한다.

출처: 한국논단 8월호, 이도형의 시국진단
정리: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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