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北送반대 ‘444일 캠페인’ 막 내려

작년 5월23일부터 중국대사관 앞서 444일간 탈북난민강제송환 중지를 촉구했던 1인시위 종료.
▲ 444일째를 맞은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일인 릴레이 캠페인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인 8일 종료됐다. 북한정의연대(JFNK) 정베드로 사무총장(왼쪽)과 국제인권자원봉사자 김상헌 씨 ⓒ데일리NK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444캠페인’이 8일 4시44분 서울 명동소재 중국영사관 앞에서 “찌요우 중궈(自由中國, 자유중국)”를 외치며 막을 내렸다.

‘444캠페인’은 8월 8일 8시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 작년 5월 23일부터 오늘까지 중국 정부를 향해 444일간 탈북난민강제송환 중지를 촉구했던 1인시위이다.

이 캠페인을 주도했던 정 베드로(Peter Jung) 북한정의연대 사무총장은 “중국이 발전을 원하는 8이라는 숫자로 올림픽을 시작하지만, 이들의 축제 이면에는 탈북자의 죽음이 있다”며 “444캠페인은 세 가지 죽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444의 세 가지의 죽음은 중국내 탈북자의 죽음, 북송 중 구류소와 수용소에 있는 탈북자의 죽음, 북한에 송환되어 정치범수용소에서 탈북자의 죽음을 상징한다.

정 총장은 “시위는 오늘로 끝나지만, 탈북자의 고통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오늘 행사는 마감이 아니라 새로운 운동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시위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북자의 고통을 몰랐지만, 매주 토요일마다 인사동에서 진행된 퍼포먼스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적극적으로 격려해줬다”며 1인 시위의 성과를 평가했다.

자원봉사자로써 1인 시위에 동참했다며 자신을 낮춰 소개한 김상헌(76)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은 “중국정부는 자기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하고, 상대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가를 보고 행동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줬을 때만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44일 켐페인에서는 지난 7월1일부터 유럽 6개국 10여개 도시를 도는 유럽자전거캠페인 활동과 태국, 일본, 영국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강제송환 중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정 총장은 “매년 4월4일마다 이 캠페인의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444캠페인에 이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열 기자, 조유화 인턴기자(동국대 법학과 3년)]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