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大王巖> 가사

문무왕의 삼국통일을 노래한 1979년 MBC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






1970~80년대 MBC 대학가요제는 글자 그대로 젊음의 축제였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성의 틀을 깨는 노래들을 들고 나와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가요계에 충격을 줬다. 심수봉, 노사연, 김학래, 유열 등 많은 가수들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을 기리는 <대왕암>은 1979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이다. 당시 안성농업전문대학에 다니던 김주영이 불렀다. 많은 대학가요제 수상자들이 이후 가수로 데뷔했고, 대학가요제에서 수상한 많은 노래들이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반해, 아쉽게도 김주영과 <대왕암>은 그 후 잊혀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시절 대학생들 가운데 이런 역사의식을 갖고 노래를 불렀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 가사를 소개한다.


 


 



1.


모래성을 뭉개듯 남북 삼천리


황금 투구 북소리 울리던 그날.
그 큰 뜻에 하늘은 다시 밝았고


한나라의 성업은 이룩됐어라.
뭍으로 적을 막아 베이던 기개


죽는다고 내 나라를 모른다 하랴.
마음 속엔 또 하나 바다를 지켜


죽어서도 그 몸이 용이 됐어라.
하늘 땅에 무구한 세월 갔어도
문무왕 크신 음성 들리는 바다.


대왕암 크신 임금 오늘도 살아


뜨고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
뜨고 지는 태양을 지켜 보셔라.


 


2.


말달리던 벌판은 님이 사신 곳


한평생을 눈비도 기쁘다 했네.
자나 깨나 그 맘에 통일이 있어


온 누리를 잠깨워 떨쳐 갔어라.
아들딸이 살아갈 조국이길래
셋으로 갈린 나라 하나로 했네.


대왕암 다짐하고 누우신 넋은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다시 보는 가슴에 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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