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거꾸로 국기', 中강제노동소에서 제작

강제 '노동교양소'에 대한 수감자들의 '저항 신호'
거꾸로 꽂힌 오성홍기를 들고 나타난 중국 여배우 장쯔이.ⓒ SOH 희망지성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꾸로 된 오성홍기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기가 중국의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공(反共) 성향의 대(對)중국 라디오 단파 방송인 ‘SOH 희망지성’은 최근 보도에서 중국 상하이 탄원인들의 사이트인 ‘상하이 폭정망’을 인용, “이번 올림픽에 제공된 각국 국기가 중국의 강제노동수용소인 ‘노동교양소’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비밀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 사실을 폭로한 상하이의 한 탄원인은 상하이 칭푸(靑浦)제1여자 노동교양소, 다펑(大豊)농장 노동교양소 등 상하이 여러 노동교양소 내에 모두 각국 국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오성홍기를 거꾸로 꽂아 놓은 것은 수감자들이 합법적이지 않은 노동교양소 제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노동교양(勞敎)’ 혹은 ‘노동개조(勞改ㆍ라오가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의 강제 노동제도는 경범죄자들과 정치범 등을 사법 절차 없이 공안기관의 내부 결정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제로 수용해 노동을 시키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폭정망’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쓰나미 희생자들의 시신을 담았던 비닐봉투와 올림픽 기념품 포장 재료, 크리스마스 소품, 1회용 젓가락, 화장지, 각종 볼펜 등 제품이 모두 상하이 노동교양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방송은 “일반적으로 중국 노동교양소에 의뢰되는 상품들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을 생산해야 하고 수공이 간단하며 이윤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공검법(공안, 검찰원, 재판소) 기관 관리나 가족들이 주로 일거리를 맡기고 이윤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동교양소 수감자들은 휴식시간도 없이 매일 18시간 이상 이런 상품을 생산하는데 투입되고 있으며 배당받은 임무를 완성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가족과 전화도 면회를 할 수 없으며 매월 한 번씩 주는 생필품 구매 기회도 박탈당하게 된다. 또 음식을 주지 않거나 폭행하는 경우도 많다.

공산 정권 특유의 노동교양소 제도는 수감자들을 육체·정신적으로 모두 황폐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들은 풀려난 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이 사실을 과감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 탄원인들은 상하이 노동교양소 수감자들이 이러한 강제노동 정책에 항의하고 외부에 이 사실을 알려 구조를 요청하는 의미에서 거꾸로 꽂힌 국기들을 섞어 넣으면서 린하오, 장쯔이 등 손에 거꾸로 꽂힌 국기가 들리게 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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