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가 김정일이라면 과연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1. 재래식 무기는 썩어가고 있고 한국군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하시설에 들어가 있는 대포와 포탄은 녹이 쓸어 실전에선 불발탄이 많을 것이다.
2. 총알을 아낀다고 나무 총알을 만들어 사격 연습을 한다.
3. 공장시설은 고철화되었고 직원들은 태반이 출근하지 않고 식량을 구하러 다닌다.
4. 탈북자들가 늘고 있다. 김정일에 대한 인민들의 적대의식도 피부로 느껴진다.
5. 미사일, 마약 수출 길도 서서히 막혀가고 있다.
6. 한국이 잘 산다는 것을 아는 인민들이 다수이다.
7. 중국도 과거처럼 대해주지 않는다. 러시아도 냉담하다. 일본으로부터 돈이 들어온다는 희망도 멀어지고 있다.
8.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남한에서 들려오는 반미친북 단체의 활동이다.
9. 개혁은 민주화, 개방은 자본주의화를 의미한다. 이는 김정일을 보고 자살하라는 이야기이다.
10. 장마당을 단속하면 주민들이 들고일어날까 봐 단속을 포기하니 주민들은 黨이 아니라 시장 덕분에 먹고산다. 김정일의 말이 먹히지 않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범법자 반역자들에 대한 처벌도 과거처럼 할 수 없게 되었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범죄를 누를 수가 없을 정도로 탄압력과 장악력이 약해진다.
10. 핵무기를 포기하면 무엇으로 먹고사나? 핵무기 개발이란 공갈을 치니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주고 식량도 대주는데 핵무기를 포기하면 과연 누가 북한에 대해 무슨 이유로 눈길을 줄 것인가.
결론은 김정일이 핵무기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렸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 중국과 함께 개방개혁의 길을 걸었다면 모를까 이제는 핵을 포기해도 죽고 포기하지 않아도 죽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이것을 딜레머라고 부른다. dilemma! 양쪽으로 칼날이 난 틈바구니에 낀 진퇴양난의 김정일이다.
당신이 김정일이라면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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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15, 2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