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좌익들

한총련-전교조 등 ‘꿀먹은 벙어리’

부시 규탄하던 좌익단체들, 후진타오 방한에는 “....”
김주년 기자


동북공정과 티베트 학살극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25일 방한한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반대 시위를 벌였던 좌익단체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시위를 벌였던 극좌-이적단체 한총련은 지난 2005년에도 부시 방한 반대, APEC 반대를 외치며 불법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며 친북반미 선동을 했으나 동북공정, 이어도 침탈 등을 시도해 온 중국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역시 지난 8월 부시 방한 당시 반대 여론몰이를 했던 것과는 달리 후진타오의 방한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단체는 발병 확률이 사실상 0%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감염 우려를 문제삼으며 지난 수개월간 광화문 일대를 ‘해방구’로 만드는 촛불폭동을 주도한 바 있다.

극좌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후진타오 방한에 대해서는 성명을 내지도, 반대 투쟁을 벌이지도 않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2002년 2월에는 “민족의 통일을 열어갈 미래의 주역을 가르치는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부시 방한에 반기를 든 바 있기에, 이들의 이중잣대는 더욱 눈에 띈다.

후진타오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이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은 동맹국 미국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난 4월말 중국인 유학생들과 불법체류자들에 의해 자행된 ‘4.27 무장폭동’에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었던 것으로 추후 확인됐었다.

후진타오는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동북공정을 지시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또 중국 외교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한미동맹을 폄하하는 공식 성명을 내며 사실상의 ‘내정간섭’을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직후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김일성의 6.25 남침 당시에는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한반도를 공격한 바 있다. 이같은 중국과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반미-좌익단체들은 중국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실질적 후견인이라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친북성향의 좌익단체들에겐 김정일 정권을 떠받쳐 주는 중국 공산당이 ‘혈맹’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좌익세력의 정신적 지주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중국을 방문해 ‘모택동을 존경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반면 그는 용산 미군기지를 향해서는 ‘간섭과 외세의 상징’이라고 매도하며 선명한 친중-반미 노선을 드러냈었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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