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연변 거주 조선족 언론인 출신 60代 인사는 김정일을 '중국의 뒷문을 지켜주는 미친 개'라고 표현했다. 중국이 김정일 정권을 체제안보용으로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요사이 중국은 중국상인들이 북한에 식량을 수출하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함경도 회령지역에선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일이 중국정부에 사정하면 생색을 내면서 무상으로 식량원조는 해줄 것입니다. 중국은 미친 개 같은 김정일 정권에 쇠목줄을 걸어놓고 조였다가 풀었다가 하고 있어요. 굶어죽지 않을 만큼, 체제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만 주는 거지요. 중국으로선 김정일 정권이 있는 것이 유리하죠. 한국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자유의 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죠, 핵개발로 장난 치는 북한을 제어하는 것 같은 시늉을 하면서 미국의 애를 태울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미 중국의 식민지가 되어버렸습니다. '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문에 김정일을 무너뜨리고 자유통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햇볕정책이란 미명하의 對北퍼주기가 지난 10년간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김정일 정권은 무너졌을 것이고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통일을 했던지 통일 일보 직전까지 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는 '북경 올림픽이 성공했으므로 통일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전에는 중국 정부가 여러 나라 눈치를 보곤 했지만 지금부터는 하고싶은 대로 할 것이란 지적이었다. 미국의 압력도 잘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우리 조선족이 김정일을 가장 미워할 것이다'고 했다. 탈북자들이 만주에서 겪는 참상을 가까이에서 목격하면 김정일을 '위원장'이라 불러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개자식' '개놈새끼'라는 욕이 저절로 나온다. 조선족들은 또 친척이 북한에 있는 경우가 많아 북한동포이 당하는 걸 자신의 일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민노당 등 한국의 親北세력에 대해선 험한 말을 했다.
'나도 중국공산당원이지만 어떻게 민노당 같은 조직이 대한민국에서 허용될 수 있습니까. 김정일을 대변하는 듯한 말만 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란 위협이 있는데도 한국인들은 도무지 애국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는 '그래도 북한사람들은 애국심이 있다'고 말했다.
'애국심을 갖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구조예요. 북한군이 남한을 기습하면 이길 겁니다. 전쟁에선 아무래도 배가 고픈 군인들이 이길 겁니다.'
그는 또 한국신문들이 중국 地名을 현지 발음대로 적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선족들도 우리말을 쓸 때는 '사천(四川) 지진'이라고 이야기하지 '쓰촨지진'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중국 뒷문을 지키는 미친 개"
- 趙甲濟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8-08-31, 1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