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의 특공대원은 기립해 박수쳤다

이승만의 "일류국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5시간 버스를 갈아타고 경상도 한 산골에 도착했다. OO부대 특공대원 300명은 작은 교회에 빼곡히 모여 있었다. 세상이 바뀌긴 바뀌었나 보다. 盧武鉉 시절엔 간첩 원정화가 군부대 강연을 다녔지만, 李明博 시대가 되니 기자도 군부대 초청을 받았다.

「친북세력(親北勢力)」에 대해 말을 시작했지만, 「자유통일(自由統一)」의 주제로 넘어 갔다.

『김정일 정권을 정리하고, 북(北)으로 가자. 평화적인 자유통일의 방책은 수없이 많다. 좁은 땅, 적은 기회로 불평하던 청년들아! 김정일 정권은 이미 끝났다. 100배의 국력으로 북한을 압박하면 변화가 일어난다. 김정일 정권을 정리하고, 북(北)으로 가자. 우리의 형제, 누이들이 폭압에서 죽어간다. 자유통일로 북한을 해방하고, 일류국가를 이뤄내자』

스물을 갓 넘었을 300여 병사들은 2시간 넘는 강연에 시종일관 집중했다. 정훈교육이라는 게 졸면서 듣는 게 정상인데 눈빛이 형형(炯炯)하다. 강연을 많이 다녔지만, 이런 열의(熱意)는 처음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不安)으로 고민에 차 있을 20대 청년들은 자유통일의 Vision 앞에 얼굴이 환해졌다.

국부(國父) 이승만은 조선이 망해가던 19세기 말 「일류국가」를 예언했다.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 온화하고 기름진 토지. 사람들은 훤칠하고 풍속은 친절하고 예절바르다.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으며, 나라에 충성한다. 중국인의 관대함과 일본인의 강악함을 겸비하여 끈질기기도 하고 단순한 면도 있으며 영리하고 민첩하니 교육만 잘 시키고 잘 이끌어 주기만 한다면 동양에 부강한 나라를 이루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이승만의 독립정신 中)』

사회 곳곳 6·15의 악독(惡毒)이 미처 풀리지 않았지만, 이승만의 『일류국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꿈이 아니다. 『자유통일』을 꿈꾸며 기립하여 박수치던 300의 용사를 보며 그런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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