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We Fight

정치범수용소 수감인원이 35만 명을 웃돌고 있다는데...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수가 최근 35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년 전만 해도 「수용소 수감자 20만 명」 얘기가 나왔었다. 몇 년 사이 10만 여명 이상 폭증한 배경엔 탈북자 문제가 있다. 중국으로 도망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통제(統制)와 폭압(暴壓)도 강화된 것이다.

지금 북한 국경도시엔 강제 송환 후 정치범수용소와 노동교화소 등으로 끌려가는 탈북자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아침이면 족쇄가 채워진 탈북자들이 언제 돌아올 지 알 수 없는 지옥행 버스에 올라탄다. 가족과의 마지막 만남이 허락된 이곳은 지금도 피눈물의 아비규환이 계속될 것이다.

2차 대전을 다룬 미국의 인기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의 주인공들은 동료가 죽어가는 참혹한 전장(戰場)에서 「왜 싸워야 하는가?」하고 회의(懷疑)한다.

시리즈 끝 무렵 독일로 진주한 그들은 해답을 발견한다. 수수깡처럼 말라 죽어가는, 또 죽어있는 수많은 유태인을 찾아낸 것이다. 유태인수용소를 해체하는 병사들을 배경으로 실루엣 같은 제목이 스쳐간다. 『Why We Fight.』

자유통일과 북한해방을 꿈꾸는 청년들의 형편은 열악하기만 하다. 빈약한 기회와 부족한 일자리, 희미한 희망 속에 살아가는 대한민국 2030세대의 십자가를 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하고, 죽어가는 동포들을 구해낼 때 그들도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왜 우리가 싸워왔냐고.

1948년 건국으로 시작된 자유민주주의 혁명(革命)은 자유통일과 북한해방으로 완성될 것이다. 멤버는 모였다. 숨죽이며 천시(天時)를 기다리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올 것이다. 흐름은 의인(義人)을 향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도 애타게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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