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오늘 <'종교 편향’ 논란으로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 어청수(사진) 경찰청장이 “이유야 어찌 됐든 공조직을 책임지는 수장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유감스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논란'이란 낱말이 문제이다. 객관적 증거로 볼 때 어청수 청장이 종교편향적 행동을 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그럼에도 기자는 불교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썼다. 논란이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고 언론이 만든 논란이다.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이란 표현은 극소수가 무리하게 사퇴를 요구하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처럼 과장한 경우이다.
좌편향된 언론은 좌경 단체나 인사들의 억지와 거짓말을 거의 무조건 받아들여 '논란'이라고 부각시켜준다. 이런 언론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의 말도 존중하여 '서쪽 日出說 논란'이라고 할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문제는 논란꺼리도 아니었는데 언론이 '논란꺼리'로 만드는 바람에 국가를 뒤흔드는 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언론은 가치가 있는 사안을 논란꺼리로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수도권 규제나 균형발전 문제는 논란꺼리가 맞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 '6.25 북침설' 같은 것을 논란꺼리로 만들면 멀쩡한 사람들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國論을 분렬시키고 國力을 낭비한다.
정신병자가 나타나 대통령의 性추행설을 제기하면 한국의 언론은 '대통령 성추행 논란'이라 보도할 것이다. '논란' '파장' '의혹'이란 말을 사람 잡는 데 써 먹는 기자는 뇌물을 받는 이들과 같은 해악을 끼친다. 이런 악습을 스스로 추방할 수 있는 언론이라야 外壓에도 버틸 수 있다. 춥고 배고파든 시절 선배 언론인들이 쟁취한 언론자유를 배 부르고 나태한 좌편향 언론인들이 남용하고 있다. 이 代價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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