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일선 고교 학생들이 보수계 명사들로부터 기존의 ‘좌편향 현대사’를 고친 ‘현대사 새로 알기’ 특강을 대대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편성된 추가경정 예산으로 개별 학교의 역사 인식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학운위총연합) 등이 ‘현대사 새로 알기’ 특강에 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협력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운위총연합 등이 일선 고교에 외부 강사를 보내 특강을 진행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내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역사인식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추경 예산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학교별로 예산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운위총연합 등 주최측에 따르면 이 특강에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이영훈 서울대 교수, 이동복(현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전 국회의원, 김진성 서울시의회 의원, 소설가 복거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30여명의 우파 명사들이 강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송인정 학운위총연합 회장은 “현재까지 80여명의 각계 보수 인사들이 강연 후보자로 추천돼 있는 상태”라며 “오는 20일 회의에서 구체적 커리큘럼과 강사를 결정, 다음달부터 현대사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조만간 현대사 특강을 위한 ‘교육지원센터’(가칭)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특강 준비에 참여 중인 인사들은 현재 일선학교에서의 왜곡된 현대사 교육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과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박효종 교수는 “기본적으로 현행 역사교과서의 큰 틀은 빈곤·독재로 흐르고 있는 ‘제3세계’를 지향한다거나, 북한에 대해서는 내재적 접근을 통해 우호적·중립적이면서도 대한민국 역사는 일부 건국세력에 의해 정부가 수립됐다는 등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문제가 있다”며 “특강은 ‘자유민주주의’에 근거한 학교 내부의 역사 교육을 유도하면서 외부의 지식인들이 직접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학운위총연합 등 주최측은 시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일선학교에서 본격 수업이 시작되면 강사진을 추가로 확보, 강연을 전국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左편향 고친 현대史’ 서울 일선고교 특강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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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0, 1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