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反共)휴머니스트인 장군은 자신의 회고록인 ‘다뉴브 강에서 압록강까지’(From the Danube to the Yalu)에서 6.25전쟁당시 남북통일을 앞두고 압록강을 건넌 중공군에 대해 미국이 강력한 군사력을 동원해 저지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장군은 “미국이 당시 전쟁에서 승리할 결의만 되어 있었다면 그 승리를 획득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에 대한 폭격의 위협만 했더라도 휴전 협정 조인 시의 정세보다는 유리한 정세가 극동에 조성되었으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휴전협정은 대량학살만을 중지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더 값비싼 피의 희생을 우리 국민이 바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한량없이 불안하기만 했다”고 적고 있다. 클라크 장군의 이 같은 지적은 이후 현실로 드러났다. 다만 그 피해자는 미국 국민도, 중국 국민도, 소련의 국민도 아닌 우리 동포들의 희생이었다.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북한에서는 3백만 명에 달하는 무고한 주민들이 기아로 희생됐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20~30만 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이 수용소에 갇혀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국내 학자들을 비롯, 고위급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식 개혁·개방’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 외교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2002년 경 북한 정권 붕괴가 중국의 국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북한의 급변사태를 막는 동시에 이를 제어하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개입은 결국 북한 내 친중(親中) 정권의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 내 친중 괴뢰 정권의 성립은 조선 노동당 독재체제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30만 명 수용상태)도 해체되지 않을 것이다. 애국세력은 한반도의 미래를 중국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통일은 우리 자신의 ‘비전’과 ‘의지’에 달려 있다. 우리가 자유 우방 동맹국들과 조금만 더 전략적 지혜를 발휘하면 예상외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헌법에 입각한 한반도의 통일(자유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 솔제니친은 “공산주의자들은 벽에 부딪칠 때만 후퇴한다”고 했다. 김정일의 유고 이후 중국의 대(對)한반도 문제 개입은 중국식 공산주의의 확산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중국 공산당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자유의 벽’을 만들지 않으면 중국의 세력 확장은 북한 지역에서 끝나지 않고 한반도 전체로 이어질 것이다. 애국세력이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행위는 향후 자유통일 과정에서 인도적인 일이 될 것이다. 비(非)인도적인 중국식 공산주의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인간답게 존재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선(善)과 악(惡)의 관념을 망각시키려고 책동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우리 영혼의 저항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
클라크 전 UN군 총사령관이 보는 중공의 한국전쟁 개입
UN군 사령관직을 맡게 된 후에도 이러한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물론 우방국들의 의견과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내가 모르는 바 아니다. |
"연약한 정책이 '제3차 세계 대전' 부를 것"… 클라크 前 UN군 총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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