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티즌 "한반도를 수복하자" 선동

“한국인은 쓰레기, 조만간 중국이 수복해야”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네티즌들은 “조선X들이 우리나라(중국) 동북에 마음이 있다. 이 기회에 한국·미국·일본을 함께 멸해야 한다”면서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sohu.com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네티즌들은 “조선X들이 우리나라(중국) 동북(東北)에 마음이 있다. 이 기회에 한국·미국·일본을 함께 멸해야 한다”면서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의 네티즌들은 중화권의 대표적 포털인 ‘소후닷컴’에 게재된 ‘한국과 미국이 제멋대로 북한을 통일 할 것이라고 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 격하게 반응하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개입을 통해 한반도를 중국의 속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나선 것.

17일 <프리존뉴스> 확인 결과 절대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전쟁을 일으키려하는 한국을 멸해야 한다’, ‘한반도 전체를 중국의 완충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중국군이 북한군 군복을 입고 북한에 가서 싸워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남(濟南)의 한 네티즌은 “중국과 북한에는 조약이 있으므로 편리할 때 출병하자”면서 김일성과 중국이 맺은 ‘중북우호조약’을 북침에 이용하자는 주장을 펼쳤으며, 심지어 석가정(石家庄)의 한 네티즌은 “미국 군대는 한국에서 사는 것이 아닌가! 왜 중국은 북한에서 살 수 없는가”라며 인민해방군의 북한 주둔을 주장했다.

이들 중에는 북한이 중국의 옛 영토이며 한국까지도 편입시켜야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내몽골(蒙古)의 한 네티즌은 “압록강과 헤이룽장을 뛰어넘어 옛날 산하를 수복하자”고 했으며, 야안(雅安)의 네티즌은 “한국을 만약 중국 동북5성으로 변화시킨다면 한국인에게는 좋은 일”이라는 망언까지 늘어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인은 쓰레기, 조만간 하루에 중국에 의해 수복해 질 수 있다’(충칭시 네티즌), ‘중국이 제2의 항미원조(중공군의 6.25 참전)를 준비해야 한다’(저장성 네티즌), ‘이 기회를 타고, 중국이 반도의 항복을 받는다’ (보정시 네티즌), ‘제3번째 세계 대전을 다시 한 번 한다’(장소 미확인) 등 하나같이 한반도를 중국의 속국(屬國)으로 하자는 내용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이 같은 국수주의적 행태(댓글 2,136개 가운데 북한 출병을 의미하는 ‘抗美援朝’ 반대는 수십 건 정도)는 그동안 친중(親中)성향의 고위급 탈북자들 사이에서 회자되어 온 김정일 사후 북한에 대한 ‘중국식 개혁·개방론’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보수성향의 대북전문가들은 중국이 김정일 정권의 붕괴와 이에 따른 북한의 혼란 상황이 발생할 경우 UN평화유지군과 같은 인도적 개입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주도권을 장악, 한반도 북부 지역에 대한 ‘평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례로 안드레이 란코프 전 호주국립대 교수의 경우 “김정일이 자신의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은 채 유고했을 경우, 또는 북한 엘리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허수아비 후계자가 대두될 경우 중국은 UN의 승인 하에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란코프 교수는 “그러나 이 같은 중국의 한반도 개입은 결국 북한 내 친중 정권의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며, 남한 주도의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 엘리트들이 중국의 개입을 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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