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부 출신의 고위급 탈북자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건강 이상 이후, 또는 사망이후 한반도에서 미중(美中)간 패권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북한 25시’의 저자인 고 연구위원은 “(김정일 사후) 북한이 중국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나 미국이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경제를 신봉하고 개인의 인권을 중시하는 그런 체제가 설 수 있도록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한국과 잘 협력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잘 취해 나간다면 김정일 이후에도 중국의 영향 받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영향을 받는, 정말 북한 사람들도 좋은 그런 정권이 서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 상황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에 대해서도 고 연구위원은 “일본은 (북한에) 친중 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정말 반대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과 한국이 주도하는 통일, 혹은 북한 급변사태가 한미연합의 힘에 의해 해결이 이뤄진다면 일본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자들은 주변 4강들 중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제일 원하지 않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계신데, 일본에서는 자유민주주의적인 국가, 그러니까 핵이 없고 생화학 무기가 없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선다면, 일본도 (한반도 통일을) 반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위원은 또 “중국은 북한의 급변사태, 김정일의 유고에 관해 시나리오를 만들어 오고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현재 북중(北中)국경, 압록강 너머에 중국군의 배치를 좀 늘려둔 상황이다. 김정일이 아파 누우면서 시나리오를 좀 더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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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들이 좋아하는 정권 들어서야"…고위급 탈북자 고영환 씨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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