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독재자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체제의 위기 상황이 2010~2020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북군사전문가인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는 월간 ‘군사저널’ 최근호에서 북한의 위기 상황은 “외적으로는 중국의 개혁·개방 확대와 민주화 열풍, 내적으로는 후계 문제 등으로 인한 리더십 위기와 경제체제 내구력의 한계점 도달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허 교수가 밝힌 ‘북한 급변사태 대비방안’의 요약(북한 급변사태 유형 분석 부분)이다. <편집자 주> | ||||||||
첫째, 북한의 경제위기(식량난·외화난·에너지 난 등)가 김정일 정권의 통제·관리능력 범주 이상으로 심화된다. 둘째, 한국 및 주변 4국에 의한 대북지원이 북한의 경제위기 타파에 가시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북한지도부 및 주민들 사이에 팽배해 그들의 장래에 대한 절망적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셋째, 북한지도부의 경직성이 지속되어 대남 및 대서방 타협에 거부적이다. 위와 같은 전제 조건이 무르익을 때 북한의 외파(대남무력침공)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 그렇다면 북한의 대남 무력침공 내지 군사도발은 어떤 경우에 벌어질 것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북한지도부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때 이다. 그러한 판단이 비록 오판에 의한 것일지라도 결과는 같게 나올 것이다. 둘째는 군사도발로 인해 손해보다 이익이 크다고 계산할 때이다. 이 경우는 국지도발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끝으로 김정일 정권 및 제제 유지에 대한 절망적 비관으로 최후의 수단은 전쟁뿐이라고 판단할 때이다. 그러나 이 논리에 대한 반박도 즉, 역사상 어떤 지도자도 최종적 통제 불능 순간까지 자포자기식 공격을 감행한 예가 없는 것이다. 외파는 이렇게 진행될 것이다. 우선 북한은 기습에 의한 개전을 꾀할 것이다. 또한 개전과 거의 동시에 특수부대의 후방침투와 사이버 공격을 병행하여 주요 군 기지 및 기간시설을 파괴·마비시키고, 아군 지휘통신체계를 파괴하며, 작전 요충지를 장악하고 요인 암살 및 납치를 실행하며, 도시 지역을 교란해 공황상태를 조성하고, 게릴라전 및 테러전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미사일에 의한 남한 내 군사기지 및 기간시설 폭격(이 경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이 농후함)을 실시해 일대 혼란과 마비상태를 야기시킬 것이다. 그리고 전선에서는 전면적 돌파와 함께 기계화 부대에 의한 속도전을 감행해 속전속결을 도모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조기 탈취를 노릴 것이다. 끝으로 속전속결이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앞세워 현상고착이나 협상적 타결을 도모함으로써 한미연합군의 반격에 의한 멸망을 회피하려 들 것이다. 이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 북한은 미군의 증원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본 내의 미군 기지들을 미사일로 타격하거나, 혹은 타격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북한의 내부붕괴를 의미하는 내폭은 다음과 같은 유형들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유고에 따른 내부혼란으로부터 내폭이 촉발되는 경우다. 지금까지 김정일의 유고설은 4번 있었는데, 이는 언제라도 그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김정일이 질병·사고·시해 등에 의해 유고상태가 될 때 권력후계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고, 이는 곧 유혈 군사충돌과 같은 내란의 형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 쿠데타에 의해 내폭이 촉발될 경우다. 쿠데타는 반정쿠데타와 친정쿠데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우선 전장의 경우 반정쿠데타가 성공해 김정일이 피살 혹은 망명하게 되면 소위 신군부가 등장해 개발독재를 추진할 수도 있으나, 북한사회가 통제불능(統制不能)의 총체적 무질서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후자의 경우는 민중소요가 격화된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할 때 친정쿠데타가 일어나 강경 군부세력의 억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봉기가 더욱 확산된다면 무정부 상태가 야기될 것이다. 내폭에 의한 급변사태는 정권붕괴-체제붕괴-국가붕괴로 순차적으로 이행될 수도 있고, 혹은 동시적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내부붕괴 3단계는 이론적으로는 구분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전면적으로 진행되거나 마감될 수 있다. 과거 사회주의권 붕괴 시에는 체제붕괴까지 이루어졌으나, 북한의 경우 일단 붕괴가 시작되면 국가붕괴 단계까지 진행되어 대한민국에 의한 흡수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계속) 정리/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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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폭·외파에 따른 北급변사태 유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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