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의 호텔에서 폭탄테러!

20명 이상이 죽고 수많은 투숙객들이 불길에 휩싸인 호텔안에 갇혀 있다고 한다.
지금 CNN과 BBC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매리오트 호텔 앞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20명이 이상이 사망하고 호텔이 화염에 휩싸인 장면을 생방송하고 있다. 기자들은 폭파의 규모가 아주 커서 지진이 나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다. 불 타는 호텔에 많은 손님들이 갇혀 있다고 한다. 불을 끄는 장비가 부족한지 사다리 車도 보이지 않고 물을 뿌려도 高層까지 올라가지 않는다.

신임 대통령 자르다리가 의회에서 테러를 뿌리뽑겠다고 연설한 직후에 터진 테러이다. 그것도 수도의 한복판에서. 이 호텔은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 기자들도 많이 이용했다.

파키스탄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북부 산악 지방엔 9.11 테러의 주범인 빈 라덴이 숨어 있다. 부족들이 그를 보호해주는데도 파키스탄의 군대가 진압을 하지 않는다. 군대안에도 親알 카에다 세력이 있다. 이번 테러도 親美정권을 흔들기 위한 알카에다의 공격일 것이다.

인구가 1억6000만 명이나 되고, 核무기까지 갖고 있으며, 북한에 核기술을 판 파키스탄이다. 이 나라는 인도와 같은 시기에 독립했으나 農地개혁을 하지 않았다. 地主들이 건재하여 政界와 군대를 아직도 장악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기득권층끼리의 게임이다.

총리를 지낸 부토 여사가 망명지에서 귀국하여 선거유세를 하다가 피살되더니 그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의회를 장악하고, 무샤라프 대통령을 몰아냈다. 후임 대통령은 부토 여사의 남편 자르다리인데, 이 사람은 별명이 '미스터 텐 퍼센트'였다. 부인이 총리를 맡고 있던 시절에 남편은 利權의 10%를 가로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부정부패罪로 수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그런 사람이 졸지에 대통령이 되었다.

1960년대 초 박정희 군사정권은 한때 파키스탄을 배워야 할 나라로 꼽았었다. 아유브 칸이란 장군이 쿠데타로 집권하여 정력적으로 나라를 개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한국인이 선망했던 또 다른 나라가 있었으니 필리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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