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3일, 오늘은 국제유가 폭등을 비롯해 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중점 조명되고 있으며, ▲북한의 IAEA 봉인 철거 요구, ▲당정의 종부세 완화 방침, ▲아소 신임 총리의 일본 정국 전망, ▲미 대선전 추이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와 함께,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의 권력 이동이 비교적 순탄하게 이뤄졌던 것은, 일찌감치 김 위원장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이후의 권력구도와 관련해, 그동안 북한 내부에서 어떠한 준비 징후도 포착된 바 없기 때문에 김정일 이후의 북한에 대해선 기대보다 우려와 걱정이 앞서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연일 TV에 등장하고 있는 소위 '북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급변사태가 우리에게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혀 틀린 분석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담'만을 앞세운 북한 정정 분석들이 난무하면서, 어느 사이엔가 세계 최악의 독재권력자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간절히 원하는 듯한 흐름으로 전이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동안 북한 동포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듯이 설쳐대던 사람들이 특히 김정일의 안녕이 걱정돼 안달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현재 북한 동포들이 처한 최악의 생존 여건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김정일의 만수무강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해야 할 성질의 것인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어제 북한이 IAEA측에 핵시설에 대한 봉인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절대권력자의 존재가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적 자세는 그만큼 주변 국들이나 우리로하여금 '불안'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김정일의 무사안녕이 '득'이요, '선'이라는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도발적 태도에는, 미국이 제공할 반대급부가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반발이면서 동시에 이러한 '극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한 TV방송은, 북한이 이렇듯 불안해지고 있는데 도대체 정부는 뭐하냐고 큰소리쳤습니다. 이는 곧 김정일의 통치 공백을 틈타, 북한이 막나갈 수도 있으니 정부는 납작 엎드려서라도 북한의 비위를 맞추라는 호통으로 들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정일이 왜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그렇게 오랫동안 군림할 수 있었는지, 그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얼치기 좌파들을 요리해왔는지, 그가 쓰러졌다는 현시점에서 더욱 분명해지는 느낌입니다. 그가 쓰러지면 북한에 '친중정권'이 들어선다는 우려들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마치 김정일권력이 그동안 '친중정권'이 아니었다는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김정일 이후 북한에 대해 냉철히 분석하고, 단계별 시나리오를 차분히 준비하는 노력은 긴급하고도 절실한 과제입니다. 김정일이 회복돼 또 몇년간은 지금 체제로 계속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최악의 생존 여건에서 몸부림치고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관점이 희석되거나 배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적어도 최악의 독재자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염원해야 한민족 모두에게 이롭다는 식의 궤변들이 대한민국 공중파를 장악하게 해서는 곤란하다는 말씀입니다. 북한의 급변사태시, 중국이란 변수는 절대불가침의 성역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어서는 곤란하다는 말씀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북한에서의 김정일 퇴진은 한민족 재통합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점이 부각되어야 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어코 달성해야 할 우리의 시대적, 역사적 목표와 사명이란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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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란 사람들의 개똥철학
- 프리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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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3, 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