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이승만 동상, 서울역사박물관 보존 추진

박물관 측, 긍정적 검토 중
명륜동의 한 주택가 마당에 방치돼 있는 이승만 전(前) 대통령의 동상의 서울역사박물관 보존(保存)·수장(守藏)이 추진된다.

이들 동상 잔해는 1956년 남산에 건립됐던 높이 7m의 대형동상 중 머리 부분과 같은 해 탑골공원에 세워졌던 실물동상 중 상체 부분으로서, 1960년 4·19직후 철거돼 현재 명륜1가 68번지17호 빈 주택에 존치돼 있다.

서울시 종로구 의회 박종인 행정국장은 9월3일 종로구 제188회 임시회 구정(區政) 질의 답변에서 『이승만 동상이 비록 훼손은 되었다 할지라도 제1공화국 이승만 정권의 붕괴와 제2공화국 장면 정권의 성립과 관련된 동상으로서 역사적 보존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수장하도록 박물관 측에 매입·수장을 건의할 예정』이며 『현재 박물관 측에서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朴국장은 『당초 동상 잔해의 「이화장」으로의 이전(移轉)을 검토했으나, 동상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이화장에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이화장의 이승만 박사 후손인 이인수 박사 역시 이전·보존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륜동의 동상 잔해는 현재 빈집 소유자와 과거의 건물 소유자 사이 소유권 관계가 불분명하여,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보존·수장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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