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손도끼 등이 들어있는 살해·협박 소포를 보낸 친북단체 회원 김 모(34·무직)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용의자 김 모 씨가 자유북한방송으로 보낸 황장엽 전 비서의 사진과 손도끼. 사진제공/자유북한방송
경찰에 따르면 6·15공동선언실천연대청년학생연대(청학연대, 한총련 연계단체) 집행위원장인 김씨는 2006년 12월21일 ‘자유북한방송 위원장 황장엽씨’를 수신자로 한 뒤, 붉은색 물감이 뿌려진 황 전 비서 사진·손도끼·경고문서 등을 담은 소포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소포물 내 경고문에 “황장엽, 쓰레기 같은 그 입 다물라”, “우리 민족은 강력한 군사력과 단결력으로 미국도 벌벌 떨게 한다”는 등의 문구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광화문우체국 폐쇄회로(CC)TV 화면을 근거로 신원추적 과정을 거친 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적표현물을 발견, 김 씨에게 국보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배후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나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29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4월 국보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모 간부의 집을 압수 수색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 ‘황(황장엽)의 활동을 정지하도록 해야 한다’, ‘처단과 응징(협박)은 북(한)과 연관성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발견한바 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은 이와 관련 “2004년 3월 2일 김정일은 최 측근 비서들 앞에서 황 전 비서에 대한 응징을 주문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