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건강이상을 뇌졸중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북한 상황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북한 상황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와의 단독 회견을 오늘부터 3회에 걸쳐 방송합니다. 이 방송에 나온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름과 직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자유 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병으로 쓰러진 것은 맞지만 발병의 원인을 ‘뇌졸중’으로 단정할 순 없으며, 현재는 회복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북한 상황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 고위관리가 2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또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정확한 건강상태가 어떤지는 정말 답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과거 어떤 병을 얻었던간에 현재는 회복중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The sense is that he's recuperating from whatever illness he had)”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또 김정일 와병설 이후 북한의 이상 동향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이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정상적으로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어떠한 징후(any indication)도 보지 못했고, 김정일 건강 이상설로 인해 북한에서 하던 일이 중단됐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북한 문제를 다루는 핵심 부처와 국무부를 두루 거친 이 고위 관리는 특히 북한이 최근 핵시설 원상복구 준비에 들어가는 등 핵문제와 관련해 강경 대응으로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정도 규모의 결정(decisions of that magnitude) 이라면 김정일 위원장이 크게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부 등 강경파가 사태를 주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일부의 관측을 일축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특히 자신의 가정을 전제로 “김정일 위원장은 핵시설 원상 복구같은 결정에 동의하거나 혹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현재 건강이 좋다고 보며, 또 이처럼 막중한 결정(such a significant decision)이 김 위원장의 인지와 동의(knowledge and concurrence)없이 내려질 수 있다고 상상하긴 힘든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고위 관리는 “지금 이 순간 김 위원장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김위원장의 병세가 호전중이라면 분명 그는 결정을 내리는 고위 지도부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고위 관리는 “김 위원장이 여전히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이 현재 나의 평가” (That's my assessment at this moment)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특히 김정일 와병으로 인한 북한 지도부의 위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해서는 “북한의 현 위기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면서 “오히려 북한은 지금은 위기(crisis)라기보다는 불확실한 시기(period of uncertainties)일 수도 있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말하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정일 건강 문제로 인한 향후 미북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 고위 관리는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말하고 “만일 김정일이 와병이라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상황을 재평가해야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김 위원장의 와병설이 6자회담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이 여전히 國政을 장악하고 있다”
- 변창섭(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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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1, 0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