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수배자들의 자수를 촉구하려는 기자회견이 '방해'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konas.net
실향민중앙협의회·6.25남침피해유족회·라이트코리아·나라사랑시민연대 등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2일 조계사 앞에서 ‘촛불시위 수배자 자수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조계사 앞은 이른바 ‘촛불’진영이 장악한 상태였다.
조계사 앞을 선점한 이들은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조계사 앞을 찾은 보수단체 회원들을 ‘뉴라이트’‘친일파’등으로 규정하며 쫓았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는 조계사 앞 도로 건너편으로 옮겨졌으나,‘방해자’들은 여기에도 몰려가 욕설과 비난을 퍼붓고 현수막을 뺏으려 하는 등 방해를 계속했다.
이에 보수단체 쪽에서는 맞대응을 삼간 채, 경찰의 보호속에 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방해자’들의 도발적 행동이 이어졌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해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보수단체들은 회견을 통해 “촛불시위 수배자들은 민주인사 행세 말고 자수하라”며 “수배자들은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불법폭력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 대책회의 간부들이 지난 7월 6일부터 조계사에 숨어들어가 천막농성을 벌인지 88일째를 맞고 있다”며, 특히 “얼마전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조계사로 도피해 농성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석행 위원장이 ‘더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더라도 전기,가스를 끊고 기차와 항공기를 세우는 제대로 된 파업을 해서 국가신인도를 추락시키겠다고 호언한’ 사실을 거론하며, “조계사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범죄자에게 거처 등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李위원장 등 수배자들에 대해서는 “종교의 보호를 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반정부투쟁에 앞장서 사회혼란을 조성한 국가파괴세력일 뿐”이라며, “사찰은 범인을 숨겨주는 곳이 아니다. 범죄자들을 보호해 주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 종교의 관용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수배자들의 범죄행위는 너무나도 명백하다”며 “‘평화시위’ ‘촛불문화제’를 빙자해 두 달 이상 매일 도로를 불법 점거해 도심을 마비시키고 야간에 경찰·기자·시민 가리지 않고 무차별 집단폭력을 자행하여 전·의경 50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국가재산인 전경버스 120여대를 파손한 범죄를 일으킨 촛불시위의 주모자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에 따르면 촛불시위로 인해 직접피해 1조574억원, 간접피해 2조6939억원으로 3조7500억원의 국가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도 전했다.
이와함께 수배자들이 “조계사를 방문한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써도 좋다고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들은 조계사 측에 “법위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배자들을 설득해 자수하게 하든가 경찰의 수배자 체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촉구했다. “불교가 범인들의 도피처가 되어서도 은둔처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찰에 대해서도 “여론의 눈치를 살피면서 법집행을 미루지 말고 조계사 측에 양해를 구하고 즉각 범인을 체포해서 처벌하기 바란다”며 “정당한 법 집행을 미루면서 범법자들과 타협할 경우,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범법자들이 마치 민주열사라도 되는 양 조계사에 방문하여 그들을 옹호하는 얼빠진 정치인들은 경찰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법치를 훼손하는 망동을 삼가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수배자들에 대해서도 “법 집행을 피해가려는 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그토록 떳떳하고 잘못이 없다면 더 이상 탄압받는 민주인사 행세 말고 자수하여 당당하게 나와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성명서 낭독과 몇 차례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자진해산했다.
한편 인터넷 ‘아고라’에 이날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기자회견 방해 행위가 현장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