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자유와 진실은 계속 알릴 것"

김정일 독재정권 붕괴될 때까지 삐라 살포 계속 할 것…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도 10만 장 보낼 계획.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박림수 대좌(대령급)를 단장으로 한 3명의 북측 대표단은 남측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 사례를 상세히 나열하며 이를 남북간 합의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북측 대표단은 ’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사업과 개성공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측 인원의 통행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개성 및 금강산 지구내 남측 인원의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삐라살포 당사자인 탈북단체들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탈북자들이 보내는 자유의 소식에 위협을 느끼고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우리가 지난 9월19일 서해상에서 북쪽으로 10만 장의 전단지를 보냈는데, 북한당국이 아마 이를 문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당시 기상조건이 좋아 10만 장의 삐라가 전부 북한에 당도해 뿌려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조선인민해방전선의 명의로 19일에 보낸 10만 장의 전단지에는 김정일의 숨겨진 부인들과 자녀 등 북한주민들이 모르는 김정일의 가계도가 상세하게 적혀있었다'며 '이번에 부시대통령에게 기념으로 주었던 바로 그 삐라'라고 설명했다.

박상학 대표는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해 우리의 삐라살포 활동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수 있는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보내는 삐라에는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反北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만이 적혀 있다'며'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는 것은 헌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김정일 독재정권이 뭐라고 해도 우리는 자유와 진실의 삐라를 계속 뿌릴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노동당 창건 10월 10일에도 미국과 한국의 애국인사들과 함께 10만장의 삐라를 북으로 보낼 것이다'고 결심을 피력했다.

한편 수년간 북한에 전단지 보내는 활동을 진행해온 '기독탈북인연합'의 이민복 대표와, '자유북한신문'을 북한에 보내고 있는 '탈북인 단체총연합'의 한창권 회장 역시 '북한독재정권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북한주민들의 의식을 깨우칠 사명감을 안고 어렵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자유의 소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권 회장은 자유북한방송의 인터넷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기고한 글에서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서 탈북자들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며 '북한 승냥이(김정일)와 그 무리들을 잡는 수법은 그 체제에서 산 우리가 잘 알기 때문에 대북정책을 탈북자들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탈북자들의 조직된 역량으로 닥쳐올 통일과 북한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면 아마 북한 승냥이(김정일)는 생각만 하여도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며 '탈북자가 주는 스트레스가 김정일에게 주는 스트레스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정부는 우리 탈북자들의 집결된 역량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인 탈북자 지원정책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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