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지난 1일 김일성 대학과 철도 대학의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는 북한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미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축구경기 관람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와병설에도 불구하고 김일성대학과 철도대학간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서 오랜 기간 한반도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지금은 대학에서 국제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전직 국무부 관리는 자신이 기억하기로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이 운동장을 찾은 것을 보도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몸이 아픈 상태에서 회복중인 것을 외부로 과시하려 한다면 '운동경기 관람은 그의 신체적 상태를 더 위축시켜 보이는 이미지를 주는데 왜 하필 축구경기였는지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과 조선 중앙 TV 그리고 대외 매체인 평양 방송까지 나서서 김정일이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정작 그가 현장에 있는 사진과 TV 화면은 없는 것도 신빙성을 갖게 하지 못한다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습니다.
정보 분야에서 일했던 다른 북한 전문가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북한 방송과 통신의 보도일 뿐'이며 이들 보도들의 내용은 과거 김정일이 군부대나 다른 산업현장을 방문해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름이나 왜 그들을 만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곁들여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축구 경기장 보도는 김정일의 참석만을 반복하고 그가 축구경기장에서 발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것을 살펴보면 북한의 선전매체들의 사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말들이 많아 이것을 김정일 위원장이 현장에서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북한당국이 관영 매체들을 모두 동원해 그가 축구장에 나타남으로써 그의 건강이 이상 없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려 의도했다면 과거 북한 매체들의 행태로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의 신체상태를 언급하는 말이 과시적으로라도 있을 법한데 이것이 없는 점도 급조된 보도라는 인상을 갖게한다고 이 정보 분야 전문가는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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