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유통일, 日本 국익과 일치"

니시오카 쓰토무 '일본인 납북자 구출회' 상임부회장
김정일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다양한 정보가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거의 확실시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8월14일, 또는 그 전후 기간 중 김정일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2) 중국으로부터 인민군 군의관이 급파됐다.

3) 치료 결과, 생명은 살아났다.

4) 9월9일 시점에서 대중의 면전에 나올 수 없을 정도의 후유증이 남아 있었다.

중국의 군의관이 북한에 급파된 것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아는 사람에게 있어 놀라움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북한은 급속히 친중(親中)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정일은 그동안 중국식 개혁·개방을 수정주의 노선으로 매도해 온 것을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잘 알고 있다.

김정일은 중국의 의사를 신용하지 않았으며, 중국 공산당에게 자신의 약점을 잡히고 싶지 않은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뒤집어졌다.

황장엽은 “김정일은 중국 의학을 믿지 않는다. 필요하면 미국으로부터 의사를 초빙해도 중국에 가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아니면 러시아다.”, “북한 간부는 병이 들면 유럽에서도 치료하지만 미국에도 간다. 미국의 의사를 북한에 부르기도 한다. 김정일은 측근들과의 작은 모임에서 미국을 욕하는 게 아니라 중국 욕을 한다. 중국을 비난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해 5월의 심장 수술은 독일 의사단이 담당했다. 복수의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했던 프랑스 의사단은 김정일의 뇌졸중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하고 있다.

자본주의 국가 의사는 ‘비밀의 지킬 의무’가 있어 환자의 병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군의관은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당연히 공산당에 보고를 하게 되어 있다. 최고 기밀이라 할 수 있는 김정일의 건강 상태가 지금 중국 공산당 손안에 있는 것이다.

중국은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알고 있으면서도 정보관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정일의 지시를 뒤집고 중국 군의관을 부른 것은 누구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것은 친누이동생 김경희일 것이다. 의심이 많은 김정일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인물이 김경희다.

그녀의 남편 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의 장남인 정남은 중국과의 연락책이라는 가설도 있을 수 있다. 김정일의 부인이라 할 수 있는 김옥과 그녀가 소속되어 있는 서기실의 역할도 클 것이다.

중국 군의관을 부른 친중파 인맥이 김정일의 병상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북한의 친중화 흐름이 사실이라면 당·군·정부 등의 최고 간부에 대한 친중파 기용이 이루어질 것이다.

향후, 김정일이 재활훈련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고, 친중화의 흐름을 멈출 방향으로 권력 행사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병상 통치가 장기화되어 조금씩 김정일의 통치력이 약화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발작이 재발해 급사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권력구조가 유동화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북한의 내정과 관련, 납치문제·핵문제가 크게 움직이는 시기는 새로운 권력 구조가 굳어진 이후가 될 것이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전원 귀국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은 대북제재가 강화되어 북한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일관된 메시지를 김정일뿐만 아니라 포스트 김정일 후보 등에게 보내야 한다.

이와 함께 놓칠 수 없는 것이 북한 주민의 동향이다. 라디오 등의 외부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김정일이 나오지 않았던 것을 계기로 중병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반중(反中)감정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민족인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것보다 동족인 한국과의 통일에 소망을 거는 그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도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중국의 개입을 막아 한국 주도로 자유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몇 년 사이 높아져왔다.

이명박 정권이 서독의 콜 정권과 같이 통일을 행해 적극적으로 움직일지도 큰 변수다. 북한이 중국 관리 하에 들어가면 한국도 점차 친중 반미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위험성이 커진다.

일본에게 있어서도 한반도 전역이 반일세력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안전 보장의 중대 위기다. 정부와 민간 두 개의 레벨로 한국에 의한 자유통일을 전략 목표로 하는 日·美·韓 자유 민주주의 세력의 정보 공유와 전략적 대화 강화가 바람직하다.

필자: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동경기독대 교수
출처: 日산케이신문 10/02

정리/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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