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8% 차로 매케인 리드

지난 50년간 이런 표차를 극복하고 逆轉勝한 경우는 딱 한 번-1980년 레이건 후보.
미국의 대선 후보 오마바(Omama)와 매케인(Mccain) (출처:http://andyjacob.wordpress.com)
미국의 CNN 방송이 오늘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를 8% 정도 리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표를 3週 앞둔 시점에서 이렇게 큰 차이로 리드당하던 후보가 역전한 경우는 1980년의 공화당 레이건 후보이다. 투표 10일 전 레이건 후보는 카터 현직 대통령에게 8% 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투표 결과 3% 차이로 이겼다. 결정적 요인은 투표일 직전에 있었던 두 후보의 토론이었다. 레이건은 70代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이고, 여유가 있고, 國政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카터는 약하게 보이고 대통령답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던 백인노동자들이 레이건 지지로 돌았다. 카터측은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매케인에게도 똑 같은 逆轉이 가능한가? CNN은 비관적이다. 공화당 지지로 돌았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경제위기에 봉착하자 다시 민주당 지지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매케인-오바마의 마지막 토론에서도 매케인은 졌다. 反轉의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1968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험프리는 10월 중순에 공화당의 닉슨을 10% 뒤졌으나 존슨 대통령이 월남전에서 北爆을 중단시키자 지지율이 높아져 근소한 차이로 졌다. 선거운동 기간이 며칠만 더 남았더라면 험프리가 이겼을 것이다. 2000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어 후보는 10월 중순에 부시 후보에게 6% 뒤졌으나 투표일에는 따라잡았다(전체 투표에선 이기고, 선거인단 수에서 졌다).

매케인이 극적인 逆轉勝을 거두려면 백인 표를 다지고 히스패닉(南美系) 표를 잡아야 한다. 남은 20일 사이에 그런 방도를 찾을 수 있느냐가 그의 승부처이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신문은 매케인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에선 이들 全國紙의 영향이 의외로 크지 않다. 시골에 사는 미국의 보통사람들은 기독교적 윤리로 무장하여 법을 잘 지키고 묵묵히 살아간다. 이런 '침묵하는 다수표'가 누구쪽으로 쏠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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