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원하지 않는 통일
한 달 전, 이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9세 이하의 청소년 4,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 조사의 결과를 보면 이남 젊은이들은 통일에 대해 관심도는 놀라운 정도로 낮습니다. 조사에서 이남 학생의 43%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통일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학생들은 46%,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25%, 모르겠다는 응답이 29%였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남한 사회는 지금,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뿐 만 아니라 통일에 대한 관심도 점차 없어지고 있습니다.
80년대 말까지 이남을 통치했던 우익 세력은 나라의 통일을 최고 목적으로 여겼습니다. 물론 그들도 북한이 남한처럼 자본주의 경제와 정치 민주주의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0년대 말부터 이런 세력에 반한 좌익세력이 탄생하는데 좌익 세력 역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좌익세력 일부는 연방제를 지지했고 일부는 북한을 이념화했으니 이남에서도 북한과 비슷한 정치, 사회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 남한 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1990년대까지 남한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남한에 들어온 많은 탈북자들 때문에 북한이라는 나라를 점차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결과, 이남의 좌익세력도 북한이 남한보다 훨씬 떨어지는 나라임을 잘 압니다.
또, 독일 통일의 교훈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독일의 경우에 통일 이후에 공산주의 동독보다 잘 살았던 서독은 심한 경제위기에 빠졌습니다.
한국의 경우에 남북 경제차이는 동서 독일의 차이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젊은 한국 사람들은 통일을 그들의 물질적 성과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봅니다. 세월이 갈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런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남에서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제일 많은 사람들은 반공 사상이 투철한 60~70 세 노인들, 아니면 80년대에 학생 운동에 참여했던 40 대들입니다.
젊은이들은 가난한 북한과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보긴하지만 북한에 대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통일을 초래할 수 있는 세력은 이북뿐입니다. 북한에서 통일을 요구하는 운동이 벌어지면 남한은 북한 대중의 요구를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운동은 김정일 정권이 통치하는 북한에서 시작될 수 없습니다. 김정일과 그 측근들은 정권을 유지를 위해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민주화와 개방, 개혁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북한 인민들은 통일을 달성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한눈에 보는
베스트 기사
- 1 권양숙이 딸을 위해 건넨 13억 돈상자는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으로 송금되었다!
- 2 잠시 韓이 싫었지만 이젠 韓을 위한 변명을
- 3 돌아가시면 그냥 모든 것이 끝나버립니다
- 4 이재명 대통령의 '4만(慢)'=자만, 오만, 교만, 거만
- 5 중수청장 지명 놓고 낯뜨거운 비토 논쟁
- 6 애국자라면 노무현을 존경하기가 불가능한 이유
- 7 이화영이 대통령을 향해 진짜 하고 싶은 말
- 8 2003년 ‘반노반김’의 趙甲濟, 2026년 “노무현 존경안한다”는 韓東勳
- 9 남의 궂은 일에 “우울증 걸리겠네.”가 할 말인가.
- 10 군사적 보복은 김정은을 표적으로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