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다운 설악산의 단풍

내 자신이 설악산에 와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잊게 해주었다.
믿음

슬프고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아름다운 설악산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에게는 설악산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들, 삶의 무게에버거워 하는 사람들, 생업에 종사하며 늘 바삐 움직이는 우리들, 늘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쫓기 듯 살아가는 우리의 고단한 삶, 그 누구라도 반갑게 맞이하고 말없이 우리를 위로하고 포근히 감싸주고 대자연의 품으로 우리의 상처와 고뇌를 어루만져주고 쓰다듬어주는 설악산.

지난 週末에 설악산에 다녀왔다. 山은 언제나 우리에게 평안과 용서와 고요의 마음을 준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고, 용서하라고, 마음속에 있는 화와 증오의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라고,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고, 생활의 소소한 기쁨들을 소중히 하라고, 한계령 휴게소에서 대청봉을 향해 올라가다가 귀때기청봉이 있는 서북主능선쪽으로 향하였다. 도중에 만나는 암벽들, 계곡, 단풍으로 물든 산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었으며 나를 황홀과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했고, 내 자신이 설악산에 와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잊게 해주었다.

나도 모르게 한없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말할 수 없는 大自然의 감동과 神에 대한 감사,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는 내 가족들, 힘들게 나를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의 늙고 여위신 얼굴이 떠오르면서 나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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