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을 神話化하는 전체주의 선동술?

김정일의 건강여부, 생사여부, 건재여부에 상관없이 망한 북한
시대착오적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이 인정되는 왕조사회, 지상낙원을 선전하며 굶어죽어가는 생지옥, 완벽한 비밀과 통제가 가능한 독재집단, 신비와 신화가 여전히 살아있는 비정상적인 사교집단, 민주와 자주의 이름으로 독재와 사대가 만연하는 위선적 독재집단...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신화적 숭배가 살아있는 '비밀의 왕국' 북한에 대한 온갖 추측과 수사(rhetoric)가 세계적 범위에서 난무하고 있다. 신비의 왕국 북한의 우상(idol)인 김정일은 세계적 뉴스메이커다. 이상희 국방장관이 며칠 전에 지적했듯이, 지금 이런 김정일에 대한 과도한 세계적 관심을 김정일이 즐기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정일의 건강여부, 생사여부, 건재여부에 상관없이 북한은 망한 나라이다. 김정일을 신비스러운 우상으로 조작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망한 북한이 되살아나진 못한다.

북한 김정일의 중병설은 사교(邪敎)집단인 북한의 속성을 가장 잘 확인해준 사건이다. 김정일이 죽었느니, 중병에서 회복되느니, 군부대를 방문했느니, 혹은 북한이 중대발표를 하느니 하면서, 서방언론들은 비밀의 왕국에서 우상 노릇을 하는 김정일에 대한 온갖 루머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우상숭배사회를 북한에 조성한 김정일에 대한 뉴스보다 더 허구적이고 미신적인 정보는 없다. 정보화시대에 가장 부정확한 정보에 농락당하면서, 방송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군중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부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최근에 김정일에 관한 방송보도의 화면들은 가장 믿지 못할 허구적인 영상들이 되었다. 허구가 진실로 통하는 미신적인 북한사회의 왕초 김정일에 관한 뉴스들도 허구와 비밀로 가득하다.

중병 때문인지 아니면 고의적인지 자신의 모습을 감춘 김정일이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김정일의 활동에 관한 동영상도 없이, ABC는 김정일의 재등장을 보도했다가, 결국 오보로 처리하며, ABC방송의 인터넷판에서도 그 보도를 지웠다. 그 뉴스 화면에는 이미 죽은 연형묵 전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까지 포함되어 김정일이 실제로 이번에 등장한 모습이 아니라, 과거의 자료화면에 등장한 모습을 보냈던 것이다. 김정일의 상태는 지금 깊은 신비에 휩싸여 있다. 일본의 신문들이 20일 북한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오보한 직후에, 21일 미국의 ABC 방송도 김정일의 등장을 오보한 꼴이다. 일본과 미국의 언론들은 김정일에 관해서 북한이 흘리는 역정보에 많이 놀아나는 것 같다.

그 결과 오늘날 김정일의 생사와 건재 여부는,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서방언론의 정치적 시나리오 속에서만 통하는 진실이 되어버렸다. 북한 당국은 이에 더 신이 나서 김정일의 동정을 국제적으로 신비로운 정보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김정일의 동정을 '신화화'하는 것은 북한주민들을 속이는 북한식 전체주의 통치수법에 속한다. 북한주민들에게 김정일의 존재와 동정 자체가 신비(비밀)로 되어있다. 왕조적 통치자를 우상화하는 데에 신화화(神話化)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히틀러나 김일성 같은 전체주의 통치자들은 항상 전체주의 선동가를 우상화(idolization)하는 과정에서 신화화(mytholization)를 악용한다. 북한 김정일이 지금 그런 사특한 전체주의적, 미신시대적, 왕조사회적 여론조작술과 군중선동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14일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정일에 대해 일각에선 뇌졸중으로 인해 뇌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을 비롯해 그의 건강을 둘러싼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해왔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김정일이 뇌졸중을 앓고 있지만 위중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에 김정일의 군부대 방문 사진이라고 내놓은 것은 7월 무렵에 찍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의혹은 더 증폭되었다. 일본과 미국 언론들이 김정일에 관해 소식을 많이 전하지만, 비밀의 왕국에 우상인 김정일에 관한 정보는 여전히 신화적 비밀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정일에 관한 서방뉴스를 보노라면, '방송의 영상화면보다 더 허구적인 것이 없다'고 강의한 하버드 대학의 하비 콕스가 생각난다. 더 많은 뉴스가 더 많은 의혹을 불어일으키는 경우가 김정일의 동정이다.

현재까지 김정일의 재등장은 확인된 바가 없다. 또 확인할 필요도 없다. 그 이유는 북한은 이미 뇌만 살아있지, 사지가 죽어있는 식물인간과 같은 식물국가이다. 북한의 정치는 밀교집단 수준의 통치와 감시로 악랄하게 살아있지만, 북한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의 제반 영역들은 이미 죽어있다. 남한을 얼이 빠진 두뇌를 가진 덩치 큰 바보로 비유할 수 있다면, 북한은 악한 의지의 두뇌만 살아있는 식물인간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악마적 파괴성만 살아있는 북한은 사실상 죽은 사회이다. 고로 김정일이 살아있든 죽어있는 북한사회는 전반적으로 죽은 사회일 뿐이다. 고의적으로 신비화 하는 김정일의 생사여부는 구조적으로 망할 북한의 생존여부에 큰 변수는 아니다. 김정일의 생사여부에 상관없이 북한은 망한 나라다.

김정일의 통치력이 살아있을수록 북한은 더 깊이 몰락할 것이다. 김일성-김정일은 세습독재로 북한을 망하게 한 장본인이다. 김일성-김정일 착취세력은 북한 동포들을 다 빨아먹고 이제 남한 내 좌익세력을 통하여 남한사회를 빨아먹으려고, 발악을 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이 '이명박 역도패당'이라는 막말로 깽판을 부리는 것도 다 남한에 착취의 빨대를 꽂기 위한 마지막 발악일 뿐이다. 김정일은 김대중이나 노무현과 같은 좌익촉수들을 남한사회에 꽂았지만, 결국은 한국민중들의 의지로 이 좌익촉수들은 선거를 통하여 잘려나갔다. 김정일의 생존여부가 뉴스가 되는 북한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말라죽어가는 '비밀의 왕국'이다. 핵무기를 들고 어떤 꼼수와 깽판을 부려도 북한 김정일 좌익세력은 내부로부터 망한 집단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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