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권, 탈북자단체 '對北삐라' 살포에 발끈!

"北으로 가는 풍선 '전쟁없는 자유통일' 지름길"...박상학 대표
북한이 남한 민간단체들의 반(反)김정일 ‘삐라’ 살포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가 납북자와 국군포로 정보를 담은 선전지를 또 다시 북한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납북자 단체인 남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 등의 시민 단체는 조만간 납북자와 북한에 남아있는 국군포로 문제를 집중 다루는 전단을 살포, 이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제보를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는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가진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내용이 담긴 반(反)김정일 전단을 이달 중 세 차례로 나눠 동해 앞바다에서 풍선에 띄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가 북한을 향해 반(反)김정일 전단을 날리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올해로 5년이 넘었다. 박 대표는 올 초부터 1달러와 10위엔 지폐를 끼어 넣어 날렸다. 중국 돈 5위 엔이면 북한의 한 달 생활비다. 10위 엔이면 두 달을 살 수 있으니, 엄청난 돈이다.

박 대표는 “북한사람들. 아마 풍선 찾아 산이고, 들이고 몰려다닐 것”이라며 “대북풍선 날리기는 ‘전쟁 없는 자유평화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99년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산하 속도전 지도국 선전선동부 지도원으로 평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체신학부(전자공학부)를 졸업한 엘리트 탈북자인 박 대표는 북한 탈출 후 강철환(조선일보 기자)·박광일 씨 등과 의기투합, 2003년 ‘북한민주화운동본부’의 전신인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를 조직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1일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남한) 정부가 묵인하고 비호하고 있다”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박 대표의 활동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조선은 북측이 최근 대북(對北)전단 살포행위의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촉구한 데 대해 남측이 “조사해 보고 해당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고도 기껏해야 극우보수 단체들에게 삐라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전부”라며 “그 결과 보수단체들이 요청을 무시하고 전단 살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활동과 관련, 지난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당 63주년(10.10)에 맞춰 전단을 띄워보 낸 것에 문제를 삼으며 이는 남한 정부가 “극우보수 단체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행위를 묵인하고 비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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