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이라고 읽는 한국과 '五里霧中'이라고 읽는 日本.

漢字復活 없이는 自由統一, 世界化, 先進化 모두 不可能
最近에 日語공부를 하다가 '五里霧中'이라는 四字成語가 學習 單語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태어나 처음 배운 한국어에도 '오리무중'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그렇지만 그저 소리로만 '오리무중, 오리무중'하면서 적당히 사용하고 넘어갔던 이 단어가 그 잘난 한글專用정책 탓에 나이 삼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그것도 미국 뉴욕에 살면서 일어를 공부하다 그 참뜻을 알게 된 것이다. 늦게나마 참뜻을 알게되어 무슨 큰 깨달음이나 얻은 듯 기쁘고 반가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분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日本人들은 제대로 된 語文정책덕분에 어려서부터 자신들이 쓰는 單語들의 참뜻을 알고 자라는데, 왜 한국인들은 잘못된 정부의 語文정책탓에 半文盲으로 한평생을 보내야 한다는 말인가? 순간 대한민국 교육부를 告訴라도 하고 싶은 心情이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가장 억울한 점이 있다면 나는 두말 안하고 한국어에서 漢字가 追放되었다는 사실을 指摘할 것이다.

'오리무중'이라고 읽고 자라는 한국의 어린이들과 '五里霧中'이라고 읽고 자라는 日本의 어린이들 중 어느 쪽이 더 깊게 思考하고, 文學的이고 創意的일까? 물어 볼 필요도 없다.

'五里霧中'이라는 글을 보는 순간, '요즈음엔 Kilometer(킬로미터)니 mile (마일)이니 하며 거리를 재는데, 옛날에 '一里, 五里'라고 했던 거리는 얼마나 되는 걸까? 한번 알아보자.' 이러면서 歷史공부, 科學공부가 다 되고 祖上님들을 생각하게 된다.

'五里에 자욱한 안개라.. 한치 앞이 안보이는, 답답하지만 촉촉하고 아름다운 그 光景을 말하는 것이로구나. 참 재미있는 말이다. 앞으로 이 말을 잘 써먹어야지.' 이렇게 온갖 聯想을 계속하면서, 자신이 어려서 새벽에 경험한 안개 낀 동네 뒷산 같은 여러 追憶도 되살릴 것이다.

이러니 '오리무중'이라고 읽고 자라는 한국의 어린이들과 '五里霧中'이라고 읽고 자라는 日本의 어린이들 중 어느 쪽이 自身이 나고 자란 山川을 자꾸 되새기며 아름답고 所重하게 여기겠는가? 이것 또한 물어볼 必要조차 없을 것이다.

漢字가 섞인 글을 읽으면 時間이 걸려도 그림을 보는 듯 재미가 있고 읽는 동안 온갖 聯想이 일어나면서 깊게 思考하게 되고, 글을 다 읽고 나면 무언가 오래도록 餘韻이 남는다. 나에게는 한국어가 日語보다 當然히 훨씬 쉬운데도 日語로 된 文章을 읽으면 그림을 보는 듯 재미있고 자꾸 생각을 더 깊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時間이 걸려도 日語로 된 글을 더 보고 싶어진다. 한글로만 채워진 글을 읽으면 그냥 쓱 적당히 빨리 읽고 지나가게 되고, 쓰인 단어들이 무슨 뜻인지 계속 推測을 해야 되기 때문에, 暗號文을 읽는 듯 머리가 複雜해지고 짜증이 난다. 도대체 내가 태어나 처음 배운 글이 왜 이 模樣인지 화가 날 때가 많다.

노벨賞이 일본 땅에 비오듯이 쏟아지는 데도 다 理由가 있다. 자꾸 깊게 생각하고 요리조리 聯想하고 硏究해야 어떤 賞이든 받을 것이 아닌가? 世界에서 으뜸이라는 表意文字 漢字와 世界에서 으뜸이라는 表音文字 한글을 다 가진 사람들이 한국인들이다. 남들이 다 부러워 할 最高의 言語生活을 할 수 있는 이런 큰 복을 타고난 한국인들이, 스스로 이 크나큰 복을 차버리고, 스스로의 언어를 半身不隨로 만들어서 恒常 적당히 생각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을 習慣으로 삼게 되었으니 어찌 노벨賞이 나올 수 있겠는가? 自己가 가진 크나큰 福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걷어찬 民族에게 어찌 밝은 앞날이 있을 수 있겠는가?

美國에서 英語도 接하고 日語도 接하고 한창 떠오르는 中國과 中國人, 中國語도 接하며 사는 韓國系 美國人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해본다. 韓國에서 漢字를 復活시키지 않고는 自由統一도 先進韓國도 다 不可能한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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