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대비, 육군 전력 증강의 필요성

안드레이 란코프 "중국 정부, 대북개입 계획 중"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북한의 갑작스런 정세 변화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이 지역에 대한 긴급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출신의 대북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전 호주국립대 교수는 최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은 북한 지도부가 중국을 모방해 개혁·개방을 실시하길 희망했으나 지금은 북한 개혁 가능성에 절망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의 이 같은 암시와 경고가 비공식적으로 2005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는 란코프 교수는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북한 내부의 정치적 위기가 올 경우, 이북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이런 혼란은 중국 내 정치 안정을 위협하는 있다고 중국은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란코프 교수는 “(북한 급변사태 발생시) 수많은 피난민이 생길 수도 있고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가 중국 안으로 들어오거나 국제적으로 확산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대북 개입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란코프 교수는 이어 “중국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파병과 같은 직접적 개입을 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보이지 않게 간접적으로 친중 세력의 안정화 정책을 지지하는 것을 더 바람직하게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은 중국 측이 이러한 계획에 대해 암시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목적은 미국과 남한에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북한 때문에 위협적인 국제 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남한과 미국이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 안에 친중 정권이 들어서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지금보단 좋아질 것이나, 중국은 이북에 대한 통제를 오랫동안 장악하려 노력했고, 이런 중국의 한반도 개입은 분단의 장기화를 뜻할 것”이라며 북한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브루스 베넷 박사.
한편, 미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는 지난 21일 육군 본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 정세의 갑작스런 변동에 따른 중국의 대북개입 문제와 관련,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경우 중국은 북한의 일부를 점령하거나, 한국군에 침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넷 박사는 “중국이 북한 붕괴 후 북한에 개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중국군은 한국군에 앞서서 평양에 도달할 것”이라며 “만약 한국군과 중국군 간에 교전이 벌어진다면 중국군은 병력에서 2~3배의 우위를 점할 것이므로, 한미 동맹 지속을 통한 미국의 기술적 지원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 조선일보 2008년 8월22일자인용)

그는 또 “중국군이 개입한다면 선양과 베이징 군구에서 병력 45만 명과 전차 2200여대, 야포 2600문 등을 동원할 것인데, 이때 한국군은 공중 타격부대와 신속 전개 부대 등 적어도 6개 사단으로 북한에 진입한 중국군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넷 박사는 “미래의 한국 육군은 북한이 붕괴하는 경우 외에도 북한군의 위협, 평화 유지 활동, 국지적 도발 등에 대비하기 위해 16~24개의 상비 사단과 11~27개의 예비 사단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대북개입에 대비한 육군전력의 대대적 증강을 강조했다.

앞서 존 볼턴 전 UN주재 북한 대사는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북한 정권의 위기는 가치를 한 단계 높여 본다면 잠재적인 재앙의 와중에서도 한반도가 민주적 법치국가로 통일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며,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볼턴 전 대사는 이어 “이를 위해 한미양국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가 군부 강경론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화학·생물학 무기들이 작동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군사적 위협은 한미연합사령부의 긴급 대응계획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볼턴 전 대사는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비용과 통일 비용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이 그동안 해왔던 기업환경이 작동되면 장기적으로는 통일 한국이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너무 자주 무시해 왔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통일된 민주적 한국 정부는 지정학적으로 강한 미국의 동맹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자료] 노무현 정권 주도 프랑스식 국방개혁(한국군의 국방개혁 모델)의 문제점

▲프랑스는 대표적인 국방개혁 실패 국가로 알려져 있다. 위 사진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샤를르 드골 항공모함이다. 이 항공모함은 건조 중 만재배수량이 36,000톤에서 약 40,600톤으로 늘어났으며, 탑재된 원자로의 부실공사로 내부를 절단하여 원자로를 교체하는 실수를 겪기도 했다.

 고질적 국방예산 부족으로 육·해·공군 戰力 가동률 60%수준
 모병제 실시 등 무리한 병력감축, 국방개혁 후유증 매우 심각


 프랑스 국방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지 2년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군사전문조사기관들은 다음과 같이 프랑스 국방개혁에 대한 매우 비판적인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는 2002년에 발행한 프랑스 국방개혁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에서 프랑스가 계획하고 있는 대대적 국방개혁을 성공시키는데 정책적·경제적 문제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프랑스가 1차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 엄청난 계획에 비해 예산지원이 안되어 프랑스군의 준비태세에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왔고 전력증강 사업들이 지연되어 주요 무기의 전력화가 5년에서 10년까지 연기되기도 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라팔(Rafale) 다목적 전투기가 바로 그 피해자 중 하나이다.

 1995년부터 감소되기 시작한 국방투자비는 프랑스 정부의 1차 국방개혁 시작 이후에도 계속됐고, 2002년에 와서 겨우 국방비 증액이 되긴 했지만 프랑스군은 이미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02년도에 증액된 국방예산 거의 대부분이 장비유지와 수리부속 및 탄 확보에 사용됐고, 예산부족으로 프랑스군 헬기 전력의 50%, 공군전력의 40%, 해군전력의 50%를 운용하지 못하는 선진국 군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프랑스 무기, NATO 동맹국 무기체계와 연동되지 않아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의하면 프랑스의 국방개혁은 엄청난 국방비 증가요소가 됐고 법제화된 개혁추진을 위해 예산 증액이 불가피했고, 03~08년 2차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는 55억 유로를 더 증액시켰다. 또한 군의 현대화를 추진했지만 프랑스군의 무기들이 NATO동맹국인 미국과 영국의 무기체계와 연동되지 않아 문제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산 증액의 어려움으로 미국과 프랑스간의 군사기술능력의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 프랑스는 국방개혁 이후 예산부족으로 헬기 전력의 50%, 공군전력의 40%, 해군전력의 50%를 운용하지 못하는 선진국 군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은 프랑스 육군이 보유한 '가제르 공격용 헬기'의 모습  

 ▲ 미국의 '커먼웰스연구소'(Commonwealth Institute)에서 지난 1999년 발간한 프랑스 국방개혁관련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가 무리한 국방개혁 추진으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군 현대화를 위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전체 국방비 1900억 프랑의 45%인 860억 프랑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1998년에 발생한 높은 인건비로 인해 목표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고, 1999년에도 같은 문제로 인해 500억 프랑을 투자 추가하는 등 재정적 부담이 매우 심각했다. 2000년에도 군 현대화 예산은 829억 프랑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병력감축에는 성공했지만, 전원모병제로 전환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된 인건비와 세부적 예산집행 계획의 부재로 인해 군 현대화를 위한 획득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인건비 상승, 신형장비 획득-기존 장비 유지에도 큰 어려움 겪어

 ▲ 세계 최대 군사정보회사인 영국의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Jane`s Information Group)에서 발간한 2005년도 '프랑스 국가보고서'에 의하면 프랑스는 현재 1996년 국방개혁 실시 이후 모병제의 실패로 적정 병력 확보는 물론 전투 경험이 풍부한 장교단 유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리한 병력감축으로 보병전투력이 크게 손실되어 겨우 19개 보병대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국방개혁의 후유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군 전체규모 보다 작은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군이 48~50개 보병대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방개혁을 통한 프랑스군 구조 개편이 매우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차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 프랑스는 예산지원이 안되어 군의 전투준비태세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 왔고 전력증강 사업들이 지연되어 주요 무기의 전력화가 5년에서 10년까지 연기되기도 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라팔(Rafale) 다목적 전투기가 바로 그 피해자 중 하나이다.

 군의 현대화·첨단화가 핵심 목표 중 하나였던 프랑스 국방개혁은 인건비 상승으로 신형장비 획득은 물론 기존 장비 유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프랑스 국회 국방위원회는 프랑스의 1차 6개년 국방 계획이 마무리 돼가던 2002년에 매우 놀랄만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고질적인 국방예산 부족으로 프랑스 육·해·공군의 戰力 가동률이 장비유지와 수리부속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매우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 예로 1998년 프랑스 공군의 C-160 수송기의 가동률이 69%이었던 것에 비해 2002년도에는 55%대로 하락했고 장비유지비용도 급격히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군사경험 없는 급격한 군사변환은 위험

 프랑스 국방개혁에 대한 문제점들은 이 뿐만이 아니다. 준비 없는 국방개혁으로 인해 군 현대화를 위한 예산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17척의 신형 해군 호위함 건설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프랑스 국방부는 민간 은행에서 20년 간 장기 대출을 받아 호위함을 건조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정책 안까지 내놓는 등 국방개혁의 후유증은 끊이지 않았다.

 2003년 6월 당시 프랑스 국군총장 Henri Bentegeat 장군은 세계적인 군사잡지인 디펜스뉴스(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세계의 군사리더인 미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너무나 많고 미군의 진화와 합동전력 개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사변환과 개혁의 세계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미국과 동맹관계까지 약화시키면서까지 자주국방을 추진했던 프랑스도 미국의 노하우를 인정하고 많은 부분들을 배워가고 있다.

▲ 미국은 1965년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시절부터 국방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왔고, 현재 그 어느 국가의 군보다도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이집트군과 합동 훈련 중인 美 해병대 대원들의 모습이다.

 실제로 프랑스군은 국방개혁을 시작하기 전 영국군이 1998년 발표한 '국방전략검토보고서'(Strategic defense Review)에서 지적한 영국군 발전방향을 참고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제1차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자국군의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프랑스보다 월등히 높은 작전운영 능력을 보여준 영국군의 군사변환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美, 군사변환-국방체계 개선서 세계 최고 노하우 보유

 미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 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대규모 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풍부한 전투경험과 전쟁 데이터 분석으로 군사변환과 국방체계 개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국은 1965년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시절부터 국방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왔고, 현재 그 어느 국가의 군보다도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국방개혁의 좋은 예로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방획득과 관련된 비효율성과 비리도 많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국방획득인력개선법'(DAWIA)을 제정하여 우수한 국방획득인력 확보, 전문성 향상, 획득 전문인력에 대한 타 국방인력과 동등한 진급 기회까지 보장하는 등 부분적 개혁이지만 매우 성공적인 개혁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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