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탈북자들이 있었고 호소할 데 없는 고통이 있었고 한(恨)이 있었다.
목숨을 건 도하(渡河)의 결과는 노동 착취와 인신매매와 폭력과 욕설과 천대와 강제북송이었다. 우리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함께 숨쉬어 온 그들은 이제 북한도 남한도 아닌 국적 없는 유랑민의 신세가 되어 있다.
남북은 본래 같은 민족이다. '한민족' 이 단어의 의미가 이제는 너무도 식상해져버린 우리 사회에서 같은 말, 같은 음식, 같은 유전자가 갖는 참된 의미를 다시금 진지하게 고찰해 볼 필요성이 이 사진들 앞에서 우리 국민과 탈북자들 모두에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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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기자
(기자 주 - 수만 km의 대륙을 누비며 형제들에게 직면한 인권유린의 참혹한 현장을 담은 귀중한 사진들을 제공해 준 유상준 씨에게 이 지면을 빌어 못다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