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남아 '미녀군단'으로 해외공작"

北, 푸켓에 개점할 레스토랑에서 미인계로 해외 공작 가능성 농후

북한 당국이 현재 세계적인 휴양 명소인 태국 푸켓 섬에 북한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개업할 예정인 가운데 이 레스토랑의 개설 목적을 두고 각 국 정보당국이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25일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해외에 개설한 모든 점포들은 당국이 육성한 '미녀 군단'에 의한 노래나 춤으로 인해 최상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재정난에 휩싸인 북한의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인지 아닌지 그 목적에 대해 각 국 정보당국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점에 관여하고 있는 조직의 동정을 감시중으로서 장소와 개점 시기, 규모 등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영업 스타일은 북한 요리 판매를 중심으로 북한 여성에 의한 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동남아에 있는 기존의 점포들을 답습하겠지만 푸켓에 개점될 레스토랑은 특히 한일 양 국의 남성 관광객을 타겟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한 외화벌이 수단이 될 것'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 점포는) 한일 양 국으로부터의 관광객이 많은 것에 주목해 꼼꼼한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개점 계획을 가다듬어 왔다'며 '이미 북한 본토로부터 파견되는 여성 종업원의 선정이나 기숙사의 확보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진주(pearl)'라는 별칭의 푸켓섬은 말레이 반도 서쪽의 안다만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는 남북 약 50km에 동서로 약 21km 규모이다.
 
인근 바다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도로나 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완벽히 갖추어져 있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 각 국에서 연간 수백만 명 규모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태국 정부 관광청에 따르면 2006년 한 해에만 한국인 관광객 약 18만 명이 방문했으며, 일본도 약 9만 5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북한 레스토랑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가 악화되었던 동남아 각 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성공한 2000년 이후부터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 베트남의호치민, 라오스의 비엔티안, 캄보디아의 시무리압,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에 잇달아 레스토랑을 오픈해 왔다.
 
그리고 경영 방식은 북한 노동당이 운영하는 경우와 김정일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특수 기관 '39호실'이 산하 기업을 통해 운영하는 이른바 '장군계'가 있으며, 각각의 점포는 통일된 메뉴얼이나 경영방침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각 점포가 독자적인 노하우와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 북한 레스토랑의 특징은 요리 이외에 행해지는 쇼로서, 실제로 동남아 각지의 점포에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 한 일본인 남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종업원들이 미녀라서 쇼를 볼만했지만 요리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례로 방콕 파타나칸의 '평양관'에서는 가장 비싼 물고기 요리가 1200 바트(우리 돈 약 3만4천 원)이고 불고기 요리는 약 1만 원에 달해 일반적인 마을 식당의 음식 가격이 평균 100 바트(약 2천 9백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에 의하면 실제 연주에 맞춘 춤이나 노래뿐만 아니라 가게에 따라서는 중국 잡기단과 같은 곡로부터 매직(마술) 쇼까지 보이는 곳도 있으며, 한국 관광객의 정기 코스에도 포함되는 등 레스토랑이 만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영어가 유창한 여성 종업원이 영업이 끝나기 직전까지 '평양에 돌아가면 메일을 하겠다'며 끈질기게 메일 주소를 요구한 사실을 밝혀 북한 종업원들의 업무가 단순한 음식 서빙 등이 아님을 시사했으며, 일부 한국 남성 관광객들은 여성 종업원의 어깨를 껴안으려고까지 한다고 현지 실태를 전했다.
 
이러한 현실에 한국 소식통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시작하기 전에는 '허니트랩(미인계 공작)'을 의심하는 남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동포 의식이 생겨나고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갖는 청순함으로 경계하는 남성이 없다'며 '심지어 진지하게 교제를 신청하는 남성까지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동남아 레스토랑의 북한 여성 종업원들은 전문 공작원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평양 출신으로서 해외에서의 접대 요원을 양성하는 여행 전문학교나 음악 대학등을 졸업하고 북한관광총국등에서 파견되어 평균 2년간 부임하고 있으며, 근무 기간중 휴일은 한 달에 하루에 불과해 본국에서 이송된 지도원의 엄격한 감시아래에서 엄격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 기준으로는 단정한 용모를 기본으로 사상, 가정적으로 근무지에서 망명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여성중에서도 엄선한 '국가 대표급 미녀'로서, 신문은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에 푸켓에서 개점할 레스토랑은 한국인 이외에 일본인 관광객도 타겟이다'며 '일본어를 하는 종업원도 파견될 예정으로 특히 일본인 남성에 대해서는 외화벌이 이외에 공작도 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미인계를 해외 공작이 이용하고 있다는 증언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

 

북한민주화위원회 강철환 부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고위탈북자 김명호(가명)씨의 증언을 인용해 '노동당 중앙위 5과에서는 해마다 소위 '기쁨조' 여성들을 선발하고 두 부류는 공작보조원으로, 세 부류는 초대소(특별별장)의 안내원이나 고위간부의 비서, 군장성의 간호사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햇볕정책 이후 5과 대상 미녀들이 대거 공작부서로 파견돼 재교육을 받고 남측인사들을 상대로 미인계를 펼쳐왔다고 김 씨는 증언했다'며 '이들은 평양 고려호텔에서 짐을 푸는 남측 주요인사들을 상대로 야밤 중에 야한 차림으로 뛰어들거나 안마사를 가장해 접근하는 등 온갖 방법을 이용했다'고 지적한 뒤 '북한여성들과 놀아나다 북한 정보기관에 사진이 찍힌 남측인사들은 북한의 지령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북한 미녀 공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오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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