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共은 내 생활 신념이자 철학"

백골유격대 출신 白漢基 (사)6·25남침피해유족회장 인터뷰 "역사 왜곡하는 과거사정리위원회 해체해야"
“사단법인 6·25남침피해유족회입니다. 멸공(滅共)합시다~”

사단법인 6·25남침피해유족회 사무실에 전화를 걸면 위와 같은 안내 멘트가 나온다. 이 단체 白漢基(백한기) 회장의 핸드폰 컬러링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로 되어 있다.

유족회 사무실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수는 무보수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라고 쓴 피켓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른 한쪽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기 위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은 '건국과 근대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좌파정권이 보수정권으로 바뀐 것을 기념해서” 사진을 걸어 놓았다고 한다.

白회장이 6·25때 소년 유격대로 활동했던 사진들도 걸려 있다. 白회장은 전북 고창중학교 3학년 때 6·25동란을 맞아 공산군에게 부친이 희생당하고, 자신도 국군의 심부름을 했다는 이유로 모진 고문을 받고 시체더미에 버려졌다가 기적같이 살아났다고 한다.

이후 그는 ‘백골유격대’를 조직, 국군에 의한 수복 이전의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에서 인민군과 빨치산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좌익들이 남편을 부인과 아들 앞에서, 아들 앞에서는 부모님을 죽창과 도끼·곡괭이로 참살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그에게 ‘반공’은 생활 신념이자 철학이다. 보수단체 행사가 열리면 가족들과 지방에 있는 회원들까지 불러 참여시킨다.

한편 白회장은 지난 7월 18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안병욱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후, 과거사정리위원회 해체 촉구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이른바 '고창11사단 사건'과 관련, “6·25 때 고창 일대에서 국군과 경찰이 양민 273명을 학살했다”는 발표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국가의 '공식사과'와 '위령사업 지원'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白회장이 과거사위의 발표는 '왜곡된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 그는 과거사위가 국군과 자신이 활동했던 백골유격대를 '학살자'로 매도하는 명예훼손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겨우 한 명의 조사관이 6·25 당시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의 증언을 근거로 국군이 피난민을 무차별 총격 사살했다고 단정한 것은 진실 아닌 엉터리”라며 “과거사정리위의 결정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역사를 왜곡했기 때문에 해체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6·25가 ‘잊혀진 전쟁’에서 ‘왜곡된 전쟁’이 되고 있다. 과거사정리위원회의 발표는 인민군과 좌익보다 軍警(군경)과 미군이 민간인을 더 많이 학살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거짓이다. 6·25당시의 학살은 대부분 좌익세력에 의해서 자행되었다”

이같이 말한 白회장은 최근 대북삐라 살포에 대해 “북괴 정권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난리가 난 것은 김정일 독제 체제를 허무는데 유익한 일”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관련,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달 31일 KBS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백해무익한 대북삐라 살포를 중단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정일 추종세력이나 할 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삐라살포 자제를 요청한 통일부에 대해서는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역도’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과거 좌파정권과는 다른만큼 (대북삐라를 보내는 단체들이) 정부에 협력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라이트뉴스(http://righ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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