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미국 의회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의회내 대표적인 知韓派(지한파) 의원들이 잇따라 사퇴한 상태지만 미국 의회의 한반도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多選(다선)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거나 사퇴 종용을 받고 있습니다.
40대의 대통령 등장과 함께 몰아치고 있는 미국 의회의 세대교체 바람의 첫 대상은 올해 90세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민주, 웨스트 버지니아)입니다. 9선인 버드 상원의원은 예산 배정을 통해 의회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출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7일 선언했습니다.
버드 상원의원은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워싱턴에 새 날이 밝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상원 세출위원회에도 새 날이 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버드 상원의원의 위원장직 사임과 함께 올해 82세의 존 딘겔(민주, 미시건) 하원 에너지 상업 위원회 위원장도 동료 의원인 헨리 왁스맨(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버드 상원의원이 세출위원장을 사임하고 딘겔 하원의원이 에너지 상업 위원장직을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는 데 대해서 미국 언론은 ‘변화’를 기치로 내건 40대인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과 함께 미국 의회에 세대 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부는 세대교체 바람은 한반도와 관련한 정책에도 일정 부분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번 제110회 의회를 끝으로 미국 의회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존 워너(민주,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탐 데이비스(공화, 버지니아) 하원의원이 은퇴한 상태인 데다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온 조셉 바이든(민주, 델라웨어) 상원 외교위원장도 부통령에 당선돼 의회를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조사국의 닉쉬 박사는 한국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지한파 중진 의원들의 잇단 사퇴는 분명 한국민에게는 손실이라고 평가합니다.
닉쉬 박사: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워너 상원의원의 은퇴는 젊은 의원들의 경우 이들만큼 한국과 깊은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합니다.
그러나 닉쉬 박사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문제에 대해서 미국 의회가 갖는 관심은 의원들의 세대교체 속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위원장의 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에는 현재 도드 상원의원이 금융위원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케리 상원의원이 유력한 상태지만 케리 의원이 국무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다른 위원회에서 중진급 상원의원이 옮겨올 것이라고 의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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