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이매뉴얼은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중 국적자로 그의 터프한 성격과 주변인물들, 특히 부친과 동생의 과거 전력만으로도 논란이 될 만하다. 그의 부친인 벤자민 이매뉴얼은 이스라엘 정부가 수립(1948년)되기 이전에 영국군에 대항해 게릴라 공격을 펼쳤던 이스라엘 민족주의 단체(Etzel)에서 활동한 전력을 가진 인물이다. 쉽게 말해 유태계 과격분자(테러리스트)였다는 얘기다. 빌 클린턴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램 이매뉴얼의 성향은 미국 내 대다수 유태인들이 그렇듯이 친(親)이스라엘 적이며 리버럴(liberal)하다. 게다가 의회 내에서 싸움닭으로 통하는 성격이어서 그의 이름을 따 ‘람보(Rahm-bo)’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리 이매뉴얼, 반(反)부시 성향 마이클 무어와 손 잡아 램의 친동생인 아리 이매뉴얼은 헐리우드의 유명한 연예 매니지먼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매뉴얼의 어머니는 한 때 시민운동(?)을 하며 시카고의 록-앤-롤 클럽을 경영했는데, 아들인 아리로 하여금 반전(反戰) 운동에 참여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아리는 얼마 전 대표적 반(反)공화당 성향의 마이클 무어 감독 제작의 ‘화씨 9.11’에 상당한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제작한 호주 출신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과는 ‘견원지간’(犬遠之間)이다. 유태계 언론인 Jewish Press 보도에 따르면 멜 깁슨의 아버지는 유태인이라고 한다.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멜 깁슨은 “나는 여전히 모든 전쟁은 유태인이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그들의 일부분이 되라고? 없던 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다. 한편, 미국의 NPR 뉴스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램·아리 형제는 조만간 오바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제난에 대통령 다큐제작?) 미국의 대(對)이스라엘-중동정책, 큰 변화 없을 것 [주: 이번 대선에서 헐리우드는 유·무형으로 오바마 진영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 일례로 스티븐 스필버그(유태인)의 경우 바바라 스트라이샌드(유태인) 등과 선거모금 행사를 통해 모두 9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스필버그와 함께 유태인 드림웍스영화사의 3인방으로 꼽히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게펜과 제프리 카젠버그도 오바마를 지지했다.] 흔히 9.11테러 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은 다르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기자는 오바마 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은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램 이매뉴얼과 오바마 주변을 맴도는 리버럴(liberal) 성향의 유태인들이 있는 한 미국의 대(對)중동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당선 이후 미국의 보수성향 칼럼니스트들과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은 벌써부터 ‘미국 정신의 후퇴’를 언급하며 오는 2012년을 준비하자고 벼르고 있다. 반면 친(親)유태 성향의 미국의 대형언론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은 미국 남부 백인지역을 한 마디로 세상돌아가는 것에 무지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매도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남부를 매도하는 유태계 언론들 기자의 군 복무 시절 경험에 의하면 남부출신 미군들은 상무적이고 보수적이며 자존심이 매우 강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청교도적이고, 미국의 프런티어 정신이 강한 정통 W·A·S·P세력을 두고 미국의 주류 언론들(유태계 주도)이 이상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대선에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온갖 고생을 다한 사람을 대통령에서 떨어트리고 ‘9.11테러가 미국의 보수 세력이 일으킨 자작극’이라며 국기에 대한 맹세도 안하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북한과 이란 등 불량 국가 지도자들과도 대화하겠다는 오바마의 언행을 보면서 ‘땅콩장사’ 카터와 ‘영국의 바보’ 챔벌린, 그리고 ‘봉하거사’ 노무현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 ‘람보’가 가세했으니 미국 정치가 앞으로 볼만 할 것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국이 앞으로도 50~100년 동안은 세계 패권을 쥐고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물론 기자도 여기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 기간이 순탄하게 갈지는 미지수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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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아리 이매뉴얼, 오바마 다큐멘터리 제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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