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의 美상원외교위원장 선출 어떻게 볼 것인가

낙태를 옹호하는 '스컬 앤 본즈' 출신 리버럴 정치인
존 케리(민주당) 상원의원.
체코계 유태인이자 '스컬 앤 본즈'(Skull and Bones, 해골단) 정회원인 존 케리(민주당) 상원의원이 차기 미 상원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상원의원실은 1일(현지시간) 다수당인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라이드 상원의원실이 조만간 케리 상원의원의 상원 외교위원장 선출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케리 상원의원실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외교 현안에 관한 케리 상원의원의 입장을 라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가 인선을 공식 발표한 이후에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의회 관계자들 사이에선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가 오바마 차기 행정부가 주도하는 외교정책에 대해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금융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새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검토하고 수립할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주면서 클린턴 국무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한 국무부 고위 관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주력한다는 것이 케리 상원의원실의 방침이라는 것.

북한 핵문제에 관해선, 케리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지지하지만 우라늄을 통한 핵 개발과 핵 확산에 관한 의혹이 명백히 해소돼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전임 바이든 위원장보다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의회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26일 북한이 중국에 핵 개발계획과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나 핵 수출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당시 성명서에서 케리 상원의원은 북한이 장기적으로 핵 개발을 중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감시 체계와 검증 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4년 10월1일 미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당신은 북한과의 대화, 외교에 대해 말했는데 만일 그것이 효과가 없다면 당신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배제하는가, 당신은 미군을 북한으로 들여보낼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사회자가 다시 ‘궁극적으로 당신은 군대를 (북한에) 들여보내는 것을 고려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케리는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이 '스컬 앤 본즈' 회원이라는 사실에 대해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It`s so secret, I can`t talk about it)는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의 모습]

케리는 그러나 의정생활 내내 군비 확장에 반대표를 던진 군비 축소론자다. 그는 또 카톨릭 신자이면서도 낙태권을 옹호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케리의 성향을 가리켜 중도 좌파라고 표현한 바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인 케리는 자신의 참전 경력이 정치인생에 장애가 될 것으로 여겨 미국으로 돌아와 반전운동에 뛰어 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케리는 1971년 4월 23일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미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의사당 안쪽으로 무공훈장을 던질 때 남의 훈장을 던져 논란을 제공하기도 했다.

케리는 이라크 전쟁 개전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 케리가 부시 대통령을 향해 “잘못된 전쟁으로 미국을 이끌었다”고 말하면 부시 캠프는 의례 “당신은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지 않았느냐”고 반격을 했다.

케리는 또 아버지 조지 H. 부시 행정부 시절 걸프전 개전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미국의 완벽한 승리로 걸프전이 끝나자 열렬한 걸프전 지지자로 돌아섰다. 따라서 케리의 대북강경 성향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가변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한편, 존 케리가 회원으로 있는 ‘스컬 앤 본즈’는 예일대 비밀 프리메이슨 조직으로 독일의 바바리아 ‘일루미나티’를 본떠 만든 조직이다.

스컬 앤 본즈는 졸업반 학생들 가운데 15명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계속해서 친분을 유지토록 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스컬 앤 본즈의 회원은 2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대통령인 부시를 비롯 윌리엄 테프트, 조지 H. 부시, 제럴드 포드 등의 대통령들이 이 서클 출신이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관련자료1] 아래는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가계(家系)에 유태인의 피가 섞여 있음을 확인한 뒤 남긴 말을 모은 것으로 최근 ‘Jewish Press’에 게재된 글을 일부 번역한 것이다.

각 발언에 대한 주석은 기자가 달았다. 모계중심의 유태인 혈통구조로 보면 거론된 인물 가운데 순수 유태인은 몇 안 된다. 그러나 이들의 가계와 그동안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WASP보다는 유태계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편집자주]

● “나는 여전히 아침마다 햄 샌드위치를 먹으며, 어머니는 훌륭한 포크찹(pork chop) 요리사다.” (조지 알렌 전 상원의원,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유태인임을 확인한 후 남긴 말)

● “나는 여전히 카우보이 부츠를 쓰고 솔(brush)로 깨끗이 부츠를 닦는다.”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외할머니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남긴 말)

[FACT: 타임지(2000년 8월7일자): 젊은 시절 예일대의 ‘스컬 앤 본즈’(Skull and Bones, 예일 대학교 소재 프리메이슨 조직)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스컬 앤 본즈’와 같은 엘리트들의 비밀조직에 가입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는 않았나?

부시 : 전혀 마음에 걸리지 않았고 영광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했으며 그 조직을 그렇게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원문: TIME: But you sure shared a lot of the same upbringing: Andover, Yale, even Skull and Bones. Did you have any qualms, say, about joining an elite secret club like Bones?

Bush: No qualms at all. I was honored. I was fairly nonchalant. I didn`t view it as a great heritage thing. I didn`t take it all that seriously]

http://archives.cnn.com/2000/ALLPOLITICS/stories/08/01/bush.7_31.a.tm/index.html


● “여전히 비밀을 찾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이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유태인(1/2)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남긴 말)

●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은 자신의 대고모가 유태인(1/4)인 것을 알게 된 후 “놀랐다”(Gee Whiz), “와!”(By Golly) 등의 표현을 써가며 “나는 레슬링 팀의 주장이었다”면서 애써 자신에게 유태계 핏줄이 섞여 있음을 숨기려 했다.

[FACT: 일반적으로 Blumenfeld, Rumsfeld, Rosenfeld, Roosevelt, Rockefeller는 모두 동일한 유태인 이름이다. 독일계로 알려진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이 실제로 독일에 방문해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이유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우 네덜란드계 유태인의 후손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트루먼 대통령(프리메이슨),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유태인이다.]

● 낸시 레이건이 자신의 점성술사(조앤 퀴글리)가 유태인인 것을 알게 되자 레이건 대통령은 “내가 그래서 ‘니만 마커스’ 물건을 그토록 많이 구입하는 이유지”라고 말했다.

[FAct: ‘니만 마커스’는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 체인으로 유태인 소유로 알려져 있다.]

[Fact: 낸시 여사는 레이건 대통령이 중요한 방문이나 약속을 해야 할 때 시간과 날짜를 수 없이 바꾼 적이 있다. 대부분이 점성술사인 조앤 퀴글리에 의해서였다. 1987년 레이건은 2차 세계대전 때 죽은 독일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크베르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방문에 대한 논란이 일자 낸시 여사는 조앤 퀴글리에게 운세를 부탁했다. 조앤 퀴글리는 추모헌화가 예정된 이른 아침이 레이건이나 세상에 불운하다면서 몇 시간이 지난 11시 45분을 주장했다. 이 말을 적극 수용한 낸시 여사는 대통령 보좌관에게 예전처럼 시간 변경을 고집했다.]

● 전 UN주재 미국 대사인 존 볼턴은 자신의 원래 성이 빌슈타인(Billstein)임을 알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며 “나는 중국 음식도 먹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Fact: 미국 대통령이나 상하원 의원 후보들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후원금이 제대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act: 코언 전 국방장관, 해럴드 브라운 전 국방장관,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 제임스 슐레진저 전 CIA 국장, 키신저 전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샌디 버거 전 안보보좌관 등 수많은 장관들이 유태인 출신이다.]

● 워싱턴포스트(WP)지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자신의 외종조부가 유태인인 것을 알게 됐다. 그러자 그는 “그래 나는 유태인의 코(매부리코)를 갖고 있었다니까”라며 “칼 번스타인에게 얘기해줘야지”라고 말했다.

[Fact: 미국 언론계의 유태인은 전체 종사자의 6%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태 언론인의 27%는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워싱턴 포스트(WP), 월스트리트 저널(WSJ), 뉴욕타임즈(NYT), 타임, 뉴스위크 및 CNN, CBS, NBC, ABC 등 TV 4사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유태 언론인들은 여론을 만들고 확산하는 위치에 있는 주필, 정치평론가, TV 뉴스쇼 제작진 등의 요직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소수 정예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뉴욕 타임즈(사주인 ‘아서 옥스 설즈버거’가 유대인), 월스트리트저널(사주인 ‘앤 드류 스타인’이 유대인)의 경우 대표적인 친(親)유태계 언론이다.

뉴욕타임즈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유태계 칼럼니스트는 닉슨 대통령의 연설집필을 한 적이 있는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phire)와 아브라함 로젠탈(Abraham Rosenthal), 프랭크 리치(Frank Rich) 등이 있다.

이들 중 새파이어의 경우 지난 1993년 12월 이스라엘에 비우호적인 바비 인맨(Bobby R. Inman) 전 CIA 부국장의 국장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그의 임명을 저지한 일도 있었다. 방송의 경우 윌리엄 페일리(전 CBS 사주), 앤드류 랙(전 NBC 사주, 현 소니 뮤직 최고 경영자) 및 레오나드 해리 골덴슨(ABC 사주)등이 유태 언론의 중추로 볼 수 있다.

한편 AP, UPI, AFP, 로이터(Reuter)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이 모두 유태인 소유이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영화사’ 중 6개의 영화사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MGM, 워너 브러더스, 콜롬비아, 유니버설)가 유태인이 설립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 멜 깁슨(호주 출신 영화배우)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태인임을 알게 됐다. 멜 깁슨은 “나는 여전히 모든 전쟁은 유태인이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그들의 일부분이 되라고? 없던 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관련자료2] 美 해골단 출신과 한국의 386

매년 15명의 최고 엘리트만 가입시키는 비밀클럽,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배출한 권력의 산실...'

미국 예일대학의 학생 비밀클럽 '해골단(Skull and Bones Society'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해골단에 가입해왔다. 그는 지난 2000년 대선을 앞두고 펴낸 자서전에서 '대학 졸업반 때 이 모임에 가입했지만 비밀이라서 그 이상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해, 이 배터적인 엘리트 집단에 대한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요즘 다시 해골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존 케리 상원의원도 바로 해골단 멤버이기 때문이다. 케리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다면, 오는 11월 대선은 예일대 동문이자 해골단 멤버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 입장이야 판이하게 다르지만, 알고 보면 이번 대선 역시 '푸른 피(blue blood)' 라 불리는 미국 명문가 출신 간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일개 대학 서클에 불과하지만, 172년의 역사를 가진 해골단은 부시 대통령을 비롯,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부시 전 대통령등 3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타임지 설립자인 헨리 루스, 윌리엄 도덜드슨 증권거래위원장도 해골단 멤버다. 이 외에도 미국 정부의 요직과 학계를 주름잡는 해골단 회원의 명단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워낙 소수집단이라 생존 회원수가 800명 안팎에 불과한 데다, 비밀클럽 회원답게 다들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해골단은 온갖 음모론의 발상지가 되고 있다. 민주니 공화니 해봐야, 미국 정치는 결국 다 한통속인 소수 집단이 장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음모론 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해골과 뼈'라는 으스스한 이름을 가진 이 클럽의 섬뜩하고 희한한 의식이다. 예를 들어 창문도 없은 어두운 방에서 한 사람이 관 속에 누워 나머지 14명의 회원들에게 자신의 성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해골에 입을 마추는 죽음의 의식도 벌어진다고 한다. 회원들끼리 벌거벗고 레슬링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밤중에 공동묘지에 다녀오는 담력 시험 등 스무살 시절에 각종 해괴한 신고식을 치르며 치기어린 행동을 해본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배타적인 집단일수록, 새 구성원의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법이니, 해골단의 행사 역시 별스러운 것도 아니다. 정치란 어차피 진흙탕에서 치고받는 싸움이므로 나체레슬링이야말로 장래 정치인을 위한 최고의 훈련이라고 웃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해골단 출신들은 이 기묘한 의식에 대해서 꽤 그럴듯한 해석을 펴고 있다. 죽음의 의식은 젊은 엘리트들에게 '삶의 유한성'을 일깨워주는 통과 의례라는 것이다. '인생은 짧다. 살아가면서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일찌감치 결정하고 사명감을 가져라' 해골단 특유의 의식은 남보다 많은 기회와 특권을 누리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한계를 알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가르침이라는 해석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발 뉴스를 보는 기준은 '오늘은 또 누가 얼마 받아먹고 잡혀갔는가?' 가 되었다. 거론되는 사람은 한결같이 한때 잘 나갔거나, 최고 권력자의 측근과 친인척들이다. 워싱턴의 한 한국 전문가는 '한국의 비리관련 기사는 사람 이름과 날짜, 돈 액수만 바꾸면 거의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구악(舊惡)' 정치인이나 386정치인이나 한국의 권력 엘리트 중에는 해골단 출신조차 없어 인생의 유한함은 고사하고, 권력의 유한성도 모르는 것일까. '사람과 정권은 바뀌어도 비리는 고스란히 윤회(輪廻)하는 나라'. 이것이 태평양 건너편에서 본 한국의 이미지다.

조선일보 특파원 칼럼 - 2004. 2. 4 수요일
워싱턴 특파원 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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