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투표의 결과가 최근들어 급속히 `우향우' 바람을타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진행되는 인터넷투표는 참가자 대다수가 진보성향의 20∼30대 젊은층이어서 그동안 대북문제 등에 대한 투표의 결과는 예상대로 진보 편향이었지만, 최근들어 정반대의 `이변'이 속출하는 등 보수 색채를 띠고 있다.
다시 말해 `인터넷 투표=20∼30대 대변=진보적'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
인터넷 투표는 `표본선정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중복투표, 비표본 오차 등의 문제가 있어 정확한 통계자료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점을 갖지만 어떤 문제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거의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풍향계'로 해석돼왔다.
대표적인 예가 `한총련의 합법화'에 대한 네티즌 투표 결과.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N사이트가 지난 4월 중순 실시한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투표에서 `합법화 찬성'이라는 의견이 61.4%를 차지했지만 지난 7월25일∼9월3일 같은 주제에 대한 투표에서는 `합법화 반대'에 클릭한 네티즌이 66.0%에 달해 결과가 석달여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라크 파병'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도 지난 3월 중순 실시된 투표결과는 `파병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의견이 50.2%인 반면 `파병 찬성'은 11.8%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부터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놓고 진행중인 인터넷 투표에서는 `파병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네티즌이 30.3%로 줄어든 반면 `파병 찬성' 의견은 27.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른 포털사이트 E사의 결과도 마찬가지.
이 사이트가 이라크 파병 문제로 지난 4월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을 때는 `파병반대'가 46.9%였고, `파병 찬성'이 25.5%였지만 지난달 17일 투표결과에서는 찬성의견이 51.0%로 과반수를 차지해 결과가 뒤집혔다.
이에 앞서 N사이트가 지난 8월 중순 `인공기 소각을 사과하라'는 북한의 요구에대해 `사과해야한다'는 네티즌은 38.2%에 그친 반면, `사과할 필요없다'는 강경한 입장의 대답은 61.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가장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 문제에에서도 반영돼 포털 사이트별로 62%∼77%의 네티즌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송교수를 사법처리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인터넷투표, 급속히 `우향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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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05, 1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