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지가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생자인 신동혁(26·탈북자)씨의 수용소 삶과 탈출, 남한에서의 삶을 대서특필했다.ⓒ washingtonpost.com
신 씨는 11일(현지시간) WP와의 인터뷰에서 “남한 인구의 0.001% 정도만 북한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관심이 있다”면서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남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고도성장과 경제적 번영이 이를 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WP는 “북한 인권에 대한 남한의 관심부족에 대한 신씨의 지적이 과장된 것일 수도 있지만 타당한 면이 있다”면서 그 이유로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에 당선됐을 때 남한의 유권자들이 경제성장과 더 높은 보수에 압도적인 관심을 표시한 점을 거론했다.
WP는 이어 “남한 사람들은 독일 통일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혼란을 지켜봤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북한과 통일을 원하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정부관계자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한사람들은 가난한 북한의 급격한 정치적 붕괴와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과거 한국정부가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에 식량과 자원을 제공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북한의 인권 실상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자세히 소개하며 “북한 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15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 씨는 북한내 최악의 수용소로 알려진 평안남도 개천의 제14호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24세까지 성장했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 형제가 한국전쟁 당시 남측에 협력하고 이후 월남했다는 죄목으로 수용소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씨는 탈출에 실패한 어머니가 96년 교수형에 처해지고 같은 날 동생이 총살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탈출을 결심, 수용소의 전기 철조망을 끊고 탈출에 성공해 2006년에 한국에 왔다. 그는 자신의 수용소 삶을 이야기로 엮은 책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