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한국 지원

금융위기 때 한국이 두 이웃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實力이니까.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 社說에서 어제 있었던 韓中日 수뇌회담을 높게 평가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한국의 원貨 안정책으로서 日中韓의 外貨스와프(교환) 한도의 확대가 결정되었다. 세계와 아시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거액의 外貨준비액을 가진 일본과 중국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중국과 일본이 위기에 빠진 한국을 도와준다는 투의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富者인 일본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을 이웃으로 둔 한국의 多幸이다. 만약 지금의 중국이 毛澤東의 혁명노선을 이어받은 나라라면 이런 협력이 가능하겠는가? 중국의 발전에 자극을 받는 것은 좋지만 '중국이 잘 되면 우리는 못 된다'는 黑白논리는 우리를 상하게 한다.

일본의 개인자산은 1550조엔이다. 약15조 달러이다. 미국의 국민총생산과 맞먹는다. 일본인들은 이 돈을 해외에 거의 투자하지 않고 일본 국내의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예금해두었다. 이를 해외에 투자했더라면 이자 수입만으로도 年金제도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금융위기가 닥치고 해외에서 주식, 채권이 폭락하자 '역시 보수적인 투자를 한 것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030년에 가면 일본은 '주로 해외 투자 소득으로 먹고 사는 글로벌한 투자立國'의 나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기업은 2000년에 해외에 투자한 자본으로부터 3810억 달러의 이윤을 남겼다. 이는 국내 기업활동에서 얻은 이윤 3800억 달러를 능가한 수치이다. 영국도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이다. 일본은 미국 영국과 달리 세계최강의 제조업을 유지하면서 세계 최대의 對外 채권국 위치를 지켜가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 때 일본이 미국 및 영국처럼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은 제조업의 低力이 뒷받침한 덕분이다.

일본엔 斜陽(사양)산업이 없다. 다른 나라 국민들은 부자가 되면 힘든 漁業(어업)을 먼저 버린다. 일본은 어획량이 중국에 이어 아직도 세계 두번째이다. 부자 나라가 되면 사람들이 운동부족과 영양 과다 섭취로 비만증에 걸리는 게 보통이다. 미국은 비만증이 全국민의 30.6%로서 세계 1등이다. 2등은 멕시코, 3등은 영국, 4등은 슬로바키아, 5등은 그리스, 6등은 호주, 7등은 뉴질랜드, 8등은 헝가리, 9등은 룩셈부르크, 10등은 체코이다. 조사 대상 29개국중 일본은 3.2%로서 28등이었다.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나라의 기강과 미래를 알 수 있게 한다. 수업중 많이 떠드는 랭킹을 보면 이탈리아 학생들이 1등이다. 이어서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벨기에 덴마크, 캐나다 등등이다. 조사대상 17개국중 수업시간이 가장 조용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이 세 나라는 모두 독일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도 교실이 조용한 편이다. 일본은 경찰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70%가 경찰을 믿는다. 先進 20개국중 범죄피해자 수가 가장 작은 나라가 일본이다.

대마초 경험률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들의 22.23%가 경험자로서 세계 1등이다. 이어서 호주, 미국, 영국, 스위스 순서인데 일본은 조사대상 26개국중 26등이었다. 인구의 0.05%만이 대마초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의 63%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극좌(2.6%)와 극우(3.1%) 세력이 가장 약한 나라도 일본이다. 82%가 과격정치인을 이웃으로 두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일본을 이웃으로 둔 것이 지금으로선 다행이다. 그 일본을 건설한 옛 사람들은 한반도를 거쳐 건너갔다. 금융위기 때 한국이 두 이웃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實力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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