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5일,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예산 조기 집행 지시와 재산헌납방안 금명 발표 입장 등이 부각 보도되고 있으며, ▲검찰 세종증권매각비리 수사, ▲정부 내년 성장목표 하향 조정, ▲국회 쟁점법안 처리 전망, ▲부시 미대통령 신발 공격 동영상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라크를 전격 방문한 부시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 도중 이라크 방송사 기자가 던진 신발을 기민하게(?) 피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기자가 던진 신발은 정확히 부시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는데, 부시 대통령이 이를 가볍게 피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이어 두번째 던진 신발도 아슬아슬하게 부시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부시는 소란이 수습되자마자 바로 '신발을 던진 사람이 무엇을 주장하려는지 모르겠다. 난 조금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며 침착함을 과시했습니다. 나중엔 '날아온 신발 사이즈가 10이었다'고 농담까지 했다고 합니다. 부시가 비록 형편없는 평가 속에 퇴임하는 대통령이라지만, 적어도 이 장면은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는 상당히 듬직하게 보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부시의 적극적 개입주의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갑자기 벌어진 '신발 테러(?)'에 대응하는 부시의 침착함과 여유는 부시 개인의 연륜과 함께 미국대통령의 품격을 부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과거 문세광의 권총 피격 현장에서 의연함을 과시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외국 대통령 기자회견 자리에서 언론사 기자가 신발을 벗어던지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피치못할 사연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비열한 테러행위와 조금도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주요 인물 기자회견장에서 세계 모든 기자들이 신발을 벋고 취재에 나설 팔자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의 이슈 필자는 부시 미 대통령의 '신발 테러'를 보면서, 문득 그가 우리나라를 깜짝 방문해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면 그 동기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부시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우리 대한민국에서 '신발'을 맞을 정도로 손해를 끼친 일은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광우병 쇠고기 수입 압력'은 위험도 자체가 과장되었었고, 국제관례에 어긋나지 않은 통상적 요구였다는 점에서 '신발'을 맞을 일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최근 미 정부가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및 핵확산 차단'으로 전략적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는 논란은 그 의미가 심각합니다. 북한과 핵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자국의 형편을 이유로 대한민국을 김정일의 '핵 인질'로 전락시키려 한다면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대로, 미국의 전략수정이 확실한 것이라면 부시는 대한민국에서 신발이 아니라 그 이상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퇴임을 앞둔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관한 한 최소한의 원칙이 오바마 행정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합니다. 그렇지 않고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이란 미국의 후퇴가 기정사실화된다면 부시 미 대통령은 대한미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신발 이상의 비난 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오늘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核보유국 인정은 안된다
- 편집장(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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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6, 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