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조국의 품이야말로 참된 삶의 품?"

北, 윤이상 다룬 체제선전 영화까지 제작
통영시가 추진 중인「윤이상 음악당」건립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14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건립 예산은 모두 국비(國費)와 도비(道費)로 충당된다. 과연「윤이상 음악당」건립은 정당한가?
북한 문헌에서 윤이상은 철저한 북한정권의 애국자로 등장한다
재독(在獨)음악가 故윤이상의 친북(親北)활동을 입증하듯, 북한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윤이상 음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평양에는「윤이상 음악당」이 건립돼 있다.

92년 북한은 윤이상을 모델로 한《민족과 운명》이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황장엽 前북한로동당 비서는 자신의 책 「북한의 진실과 허위」에서 『김정일이 애국적 민주인사들을 끌어당기기 위하여 《민족과 운명》이란 제목 밑에 윤이상 선생에 대한 영화까지 만들도록 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김정일이 직접 지도한 多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은 해외로 망명, 친북으로 변신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북한체제를 홍보하는 선전물이다.

99년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은 《민족과 운명》에 대해 『우리 수령(首領), 우리 당(黨), 우리 인민, 우리 사회주의 조국이 제일이라는 조선민족제일주의 사상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같은 사전은 윤이상 편을 다룬 세 편의 영화(14부~16부)에 대해 『남조선 사회를 등지고 해외에서 살면서 정의로운 음악창작활동으로 조국통일 위업에 적극 이바지한 재능 있는 음악가』가『사회주의 조국의 품에 안겨 작품을 더 훌륭히 되살리어 중앙무대에 내놓게 되며 인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으로 설명한다.

북한이 펴 낸 「조선영화(93년 10, 11, 12호)」는 이들 세 편의 영화에 대해『남조선괴뢰도당의 반민족적 분열주의 책동을 예리하게 까밝히면서 사회주의 조국의 품이야말로 개인의 희망도, 포부도, 재능도 활짝 꽃피워주는 참된 삶의 품이라는 것을 힘 있게 확증해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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