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생사확인 될 때까지 계속 할 것"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다음 달 중으로 對北전단 보내기 再開…전단 30만 장 이상 준비돼 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왼쪽)가 지난 달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다 이를 저지하려는 친북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프리존미디어 DB
대북전단 보내기 운동이 북한인권 단체에서 일반 시민단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전단 살포 단체가 “다음 달 중으로 대북전단 보내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함께 대북전단 보내기 운동을 주도해온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대북전단 살포가) 2월 달에는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부친이 1967년 6월 서해 연평도에서 조기잡이를 하다 납북된 최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요청과 내·외부의 여러 상황으로 자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상황을 봐가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전단지 살포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초 ‘1월중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에 대해서는 “바람 채택이 잘 돼야 하는데 이달은 힘들 것 같다”면서 “(외부에서) 우리가 자꾸 많이 보낸다, 의식적으로 한다는 비판도 있었고 우리가 목적한 바가 있어서 자제했지만 여러 가지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적은 남북이 대화를 해서 빨리 긴장감을 풀라는 것이었는데, (남북 간에) 아무런 대화도 없고 북한은 자꾸 10.4선언 핑계만 대고 있다”면서 “(대북전단에 대해) 비판만 많아지고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고민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보다도 (일단)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박왕자씨 테러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자기네 목적에 길들이려는 북한의 의도에 따라가고 있다”면서 “요새 방송을 보니까 지난번 전단지를 살포하다가 진보단체들로부터 항의받는 방송이 자꾸 나가고 있는데 (언뜻 보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폭력은 우리가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납북자 및 국군포로 생사확인과 송환,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 등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목적이 추가 달성이 안 되면 달성 위해 (나설 것이다) 대북전단 30만장 이상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은 고령이 많아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납북자들, 특히 우리 아버님의 생사확인이 될 때까지 대북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어 “지난주 나를 담당하는 통일부서에서 특별경계강화요청이 공식으로 왔다는 말을 들었고, (예전부터) 남한 내부나 중국 등지에서 협박을 많이 받아왔다”면서 “사무실이라든가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는 만큼, 말이 아닌 실질적 경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보내기 운동은 자유진영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일례로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북전단 보내기 국민연합’ 회원 50여 명은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대형풍선 1개와 소형 풍선 300여 개에 대북전단 3천여 장을 매달거나 붙여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카페 ‘자유바람 하나바람’ 회원 20여명은 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北) 직접돕기 풍선운동’ 행사를 열었다.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카페 회원들은 이날 대북 전단과 신년 엽서를 매단 대형 비닐 풍선 1개와 고무풍선 20여개를 날려 보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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