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康錦實 장관이 좋다』
趙南俊 월간조선 부국장
康錦實(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인기는 요즘 天井不知(천정부지)다. 유명 연예인 또는 체육인에게나 있을 법한 팬 클럽이 여러 개 되고, 많은 곳은 수천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고 들었다. 얼마 전, 서울대 법대 특강이 끝난 후, 수백명의 후배들에 둘러싸여 싸인 공세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그의 인기 熱度(열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克明(극명)한 예다.
젊은 사람들 뿐 아니다. 나이 든 사람도 그의 팬이 적지 않다. 필자도 康장관 팬이다. 필자는 지난 7월21일자 月刊朝鮮 홈페이지와 「조갑제 사이트」에 「康錦實 장관은 복많은 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鄭大哲(정대철) 대표를 검찰이 소환키로 하자,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康장관을 윽박질렀다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4000여명의 독자가 拙稿(졸고)를 읽고 가셨다.
康장관이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은 우선 소신있게 일 처리를 잘 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때 약간 스타일을 구긴 것을 빼면, 그는 그동안 엄정하게 일 처리를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각료로는 대단히 드문 일이다. 얼마나 예뻤으면 崔秉烈 한나라당 대표는 『열명의 남자 장관 못지 않다』고까지 극찬했겠는가.
그 뿐 아니라 康장관은 멋있다.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술도 잘 마신다고 들었다. 언젠가, 검사와의 대화 때, 『필요하다면 울기라도 하겠다』며 『헨델의 「라샤 키오 피앙가(홀로 울게 하소서)」 CD를 들으면서 왔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필자는 그의 능란한 임기응변에 반해버렸다.
그런 그가 거물간첩 宋斗律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균형감각을 잃은 발언을 잇달아 하는지 그를 애호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건 초기, 『宋斗律이 설사 김철수라고 해도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더니, 김철수로 밝혀진 지금와서 『宋斗律이 입국한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서 宋에 대한 사법처리를 부드럽게 하려는 先行(선행) 발언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康錦實 장관은 정부 각료로서 인기도 짱인데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현재 「여성 대통령 감, 넘버1」으로 꼽히고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柳鍾珌(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의 말처럼 「엄정한 법 집행이 사명인 법무부장관」이 인권위원장같은 발언을 해서야 되겠는가.
설사 정부 안에서 누군가가 그런 취지의 발언을 부탁을 한다고 해도 보편적인 지식인, 평균적 상식인의 線(선)을 지켜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의 제1호 여성대통령까지 내다보기를 기대해본다.
『나는 康錦實 장관이 좋다』
- 趙南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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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0, 0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