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원장 사과(謝過) 없으면, 사퇴운동 전개"

보수단체 기자회견...감사원 직원 "金원장은 보수(保守)"
국민행동본부(國本, 본부장 서정갑) 등 보수단체들이 김황식 감사원장의 7일 망언에 대한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사퇴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國本 및 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대령연합회(회장 신영철), 6.25남침피해유족회(회장 백한기),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은 9일 11시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주장했다.

김황식 원장은 7일 한 특강에서 『좌·우, 보수·진보간의 싸움은 밥그릇 싸움』,『극우는 추하고, 극좌는 철이 없다』,『순수, 윤리, 청렴성이 강한 쪽이 좌파』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金원장의 7일 발언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려 온 애국세력과 보수우파로 불리는 이 나라 주류층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金원장의 발언은 좌파척결의 시대적 사명을 무시하는 것이자 좌파청산은 「부질없는 것」으로 매도하는 발언으로서, 現정부의 국가정상화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金원장은 거짓선동방송 MBC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우파인사들도 「밥그릇싸움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친북좌파의 촛불난동을 비판해 온 보수단체들도 「편가르기」한다고 생각하느냐?』며 金원장은 공직자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의 좌익이 거리는 물론 국회에서 폭력과 불법을 마다않고 있지만, 반대로 폭력과 불법을 사용하는 우파가 이 나라에 있느냐?』며 『이 나라엔 극좌는 많아도 극우는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민원실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감사원의 민원담당 직원은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金원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감사원에 있다는 한 직원은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金원장은 보수성향이라 좌파에서도 임용을 반대했던 인물』이라며 기자회견 중단을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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